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이 무렵 골드문트의 생활은 그저 망설이는 것과 작별을 나누는 것뿐이었다. 그는 좋아했거나 의미가 있었던 장소들을 찾아가 보았다. [...] 예배당의 커다란 석조 마리아 상이나 현관에 줄지어 서 있는 12사도 상들과의 작별이 오히려 더 서운할 것 같았다. 그는 이 성상(聖像)들 앞에서 한참 동안 서 있었다. 성가대가 앉는 자리의 멋진 조각품들이나 회랑에 둘러싸인 분수대, 세 마리의 동물 머리들이 새겨진 둥근 기둥들 앞에서도 그랬다.(112-113)

 

이 무렵 골드문트의 생활은 그저 망설이는 것과 작별을 나누는 것뿐이었다. 그는 좋아했거나 의미가 있었던 장소들을 찾아가 보았다. [...] 예배당의 커다란 석조 마리아 상이나 현관에 줄지어 서 있는 12사도 상들과의 작별이 오히려 더 서운할 것 같았다. 그는 이 성상(聖像)들 앞에서 한참 동안 서 있었다. 제단실 성직자석멋진 조각품들이나 회랑에 둘러싸인 분수대, 세 마리의 동물 머리들이 새겨진 둥근 기둥들 앞에서도 그랬다.

 

독일어 원문: Goldmunds Leben in dieser Zeit war nur noch ein Zögern und Abschiednehmen. Alle Orte suchte er auf, die ihm lieb oder bedeutsam geworden waren. [...] Schwerer [...] würde er Abschied nehmen von der großen steinernen Madonna in der Kapelle, von den Aposteln des Portals. Lange stand er vor ihnen, auch vor den schönen Schnitzereien des Chorgestühls, vor dem Brunnen im Kreuzgang, vor der Säule mit den drei Tierköpfen, [...]

 

Chorgestühl = 교회 제단실의 성직자석

 

Chor = 성가대로 오독. 여기서는 제단실

 

단어를 바로잡았다.

 

 

아래 그림─독일 메밍엔, 성 마틴 성당을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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