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나르치스가 말했다.그래, 목표라면 얼마든지 있겠지. 히브리어를 배우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책에 주석을 달거나 또 수도원 교회를 잘 꾸미고 형제들끼리 서로 돈독한 유대를 맺고 명상을 하고 또 그 밖에도 수백 가지 할 일들이 있지. 수도사에게 그런 것들은 평생을 바쳐도 못 다할 목표가 되겠지. 그렇지만 나한테는 그런 것들이 목표가 될 수 없어. [...](108)

 

나르치스가 말했다.그래, 목표라면 얼마든지 있겠지. 히브리어를 배우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책에 주석을 달거나 또 수도원 교회를 잘 꾸미고 독방에 틀어박혀서 명상을 하고 또 그 밖에도 수백 가지 할 일들이 있지. 수도사에게 그런 것들은 평생을 바쳐도 못 다할 목표가 되겠지. 그렇지만 나한테는 그런 것들이 목표가 될 수 없어. [...]

 

독일어 원문: Narziß: »O ja, Ziele genug. Es kann für einen Mönch Lebensziel sein, Hebräisch zu lernen, den Aristoteles zu kommentieren oder die Klosterkirche auszuschmücken oder sich einzuschließen und zu meditieren oder hundert andere Dinge zu tun. Für mich sind das keine Ziele. [...]«

 

sich einschließen = (문을 잠그고) 방안에 틀어박히다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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