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이날 저녁 골드문트는 벌써 어느 아름다운 마을에 들어서 있었다. [...] 이 마을에 초행인 골드문트는 호기심 때문에 온갖 골목과 구석구석을 기웃거렸고, 주점 문 앞에서는 킁킁거리며 술통과 포도주 냄새를 맡아보고 강가에서는 비린내가 묻어나오는 서늘한 강물의 향기를 맡아보았다. 또 예배당과 공동묘지를 관찰하였으며, 어쩌면 밤에 기어들어 갈 수 있을 법한 헛간을 물색하는 일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러기 전에 그는 우선 사제관(司祭館)을 찾아가서 고행중인 수도사에게 베푸는 양식을 부탁해 볼 작정이었다. 사제관에는 통통하게 살이 찌고 얼굴이 불그레한 신부님이 있었다. 신부님은 그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았다.(227-228)

 

이날 저녁 골드문트는 벌써 어느 아름다운 마을에 들어서 있었다. [...] 이 마을에 초행인 골드문트는 호기심 때문에 온갖 골목과 구석구석을 기웃거렸고, 주점 문 앞에서는 킁킁거리며 술통과 포도주 냄새를 맡아보고 강가에서는 비린내가 묻어나오는 서늘한 강물의 향기를 맡아보았다. 또 예배당과 공동묘지를 관찰하였으며, 어쩌면 밤에 기어들어 갈 수 있을 법한 헛간을 물색하는 일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러기 전에 그는 우선 사제관(司祭館)을 찾아가서 양식을 부탁해 볼 작정이었다. 사제관에는 통통하게 살이 찌고 머리카락이 붉은 신부님이 있었다. 신부님은 그에게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독일어 원문: Schon am Abend dieses Tages war er in einem schönen Dorf, [...]. Neugierig trieb sich der Ankömmling in allen Gassen und Winkeln herum, schnupperte an Kellertoren den Fässer- und Weingeruch und am Flußufer den kühlen fischigen Wasserduft, betrachtete Gotteshaus und Friedhof und unterließ nicht, sich nach einer günstigen Scheune umzusehen, wo man vielleicht für die Nacht einsteigen könnte. Vorher aber wollte er es im Pfarrhaus mit der Bitte um Zehrung versuchen. Da war ein feister rotköpfiger Pfarrer, der ihn ausfragte [...].

 

Zehrung = 양식

 

rotköpfig = 붉은 머리의

 

원문에 없는 내용, 삭제할 것:

 

고행중인 수도사에게 베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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