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이제는 가정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늙은 과부는, 그녀의 긴 인생에서 자기의 튼튼한 뼈 덕분으로 더없이 고약한 일마저도 극복해 온 듯, 그레고르를 기실 조금도 혐오하지 않았다. 호기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한번은 우연히 가정부가 그레고르의 방문을 열었다가 그레고르를 보아버려, 화들짝 놀란 그는 아무도 몰아대지 않았건만 이리저리 내달리기 시작했고, 그녀는 두 손을 포개 가슴을 감싸 안은 채 놀라서 꼼짝 않고 서 있었던 적이 있었다.(61, 띄어쓰기 수정인용)

 

이제는 가정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늙은 과부는, 그녀의 긴 인생에서 자기의 튼튼한 뼈 덕분으로 더없이 고약한 일마저도 극복해 온 듯, 그레고르를 기실 조금도 혐오하지 않았다. 호기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한번은 우연히 가정부가 그레고르의 방문을 열었다가 그레고르를 보아버려, 화들짝 놀란 그는 아무도 몰아대지 않았건만 이리저리 내달리기 시작했고, 그녀는 두 손을 포개 아랫배에 올린 채 놀라서 꼼짝 않고 서 있었던 적이 있었다.

 

독일어 원문: Denn nun war die Bedienerin da. Diese alte Witwe, die in ihrem langen Leben mit Hilfe ihres starken Knochenbaues das Ärgste überstanden haben mochte, hatte keinen eigentlichen Abscheu vor Gregor. Ohne irgendwie neugierig zu sein, hatte sie zufällig einmal die Tür von Gregors Zimmer aufgemacht und war im Anblick Gregors, der, gänzlich überrascht, trotzdem ihn niemand jagte, hin und herzulaufen begann, die Hände im Schoß gefaltet staunend stehen geblieben.

 

Schoß = 여기서는, ‘아랫배

 

독일어 <Duden>사전의 뜻풀이와 함께 실린 그림을 참고할 것:

 

https://www.duden.de/rechtschreibung/Schosz_Koerperzone_Vag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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