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그럼 이제 무얼 내가지?하며 그레테가 둘러보았다. 그때 그녀의 시선이 벽에 붙어 있는 그레고르의 시선과 엇갈렸다. 아마도 누이는 오로지 어머니가 거기 있어 평정을 유지하는 듯, 어머니가 둘러보지 않게끔 자기 얼굴을 어머니 쪽으로 돌리더니, 떨면서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말했다.가요, 우리 거실로 잠깐 되돌아가는 게 좋겠지요?그레테의 의도가 그레고르에게는 선명했다. 누이는 어머니를 안전하게 해놓고 나서 그를 벽에서 쫓아내리려는 것이었다.(50)

 

그럼 이제 무얼 내가지?하며 그레테가 둘러보았다. 그때 그녀의 시선이 벽에 붙어 있는 그레고르의 시선과 엇갈렸다. 아마도 누이는 오로지 어머니가 거기 있어 평정을 유지하는 듯, 어머니가 둘러보지 않게끔 자기 얼굴을 어머니 쪽으로 숙이더니, 떨면서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말했다.가요, 우리 거실로 잠깐 되돌아가는 게 좋겠지요?그레테의 의도가 그레고르에게는 선명했다. 누이는 어머니를 안전하게 해놓고 나서 그를 벽에서 쫓아내리려는 것이었다.

 

»Also was nehmen wir jetzt?«, sagte Grete und sah sich um. Da kreuzten sich ihre Blicke mit denen Gregors an der Wand. Wohl nur infolge der Gegenwart der Mutter behielt sie ihre Fassung, beugte ihr Gesicht zur Mutter, um diese vom Herumschauen abzuhalten, und sagte, allerdings zitternd und unüberlegt: »Komm, wollen wir nicht lieber auf einen Augenblick noch ins Wohnzimmer zurückgehen?« Die Absicht Gretes war für Gregor klar, sie wollte die Mutter in Sicherheit bringen und dann ihn von der Wand hinunterjagen.

 

단어를 바로잡았다

 

beugen = 구부리다, 숙이다

 

돌리다 = (um)dr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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