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터 그라스,『양파 껍질을 벗기며』, 장희창・안장혁 옮김, 민음사, 2015(5).
숲 뒤쪽과 숲 사이, 마구 파헤쳐진 전답 위, 나무와 바라크 지붕 위로 눈이 무겁게 쌓였다. 저 멀리에서 양파를 닮은 투구 모양의 탑이 보였다. 이름 모를 훈련장에서 체코어는 들을 수 없었고, 독일어로 명령하는 소리만 들려왔는데, 결빙기라 그런지 소리는 특히 멀리까지 들렸다.(146쪽)
→ 숲 뒤쪽과 숲 사이, 마구 파헤쳐진 전답 위, 나무와 바라크 지붕 위로 눈이 무겁게 쌓였다. 저 멀리에서 양파를 닮은 투구 모양의 교회 탑이 보였다. 이름 모를 훈련장에서 체코어는 들을 수 없었고, 독일어로 명령하는 소리만 들려왔는데, 결빙기라 그런지 소리는 특히 멀리까지 들렸다.
독일어 원문: [...] In weiter Ferne der zwiebelförmige Turmhelm einer Kirche. [...]
• 빠진 단어, Kirche─‘교회’─를 보완했다.
사진을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