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하르트 부쉬,『위대한 열정』, 박성규 옮김, 새물결플러스, 2017(2쇄).
누락(25)
“(4) 신학적인 인식은―앞서 말한 자유로운 순종 가운데―하나님이 우리와 더불어 실행하신 시작 안에서 우리를 배려해서 더해주시는 가산점, 곧 우리 인식보다 하나님이 앞서 가시는 것을 부단히 뒤따르고, 뒤따라 추격하며, 뒤따라 사유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인간에게 먼저 말해진 것을 뒤따라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인식행위 속에서 인간은 저 차후(Nachher)적인 특성을 확증한다.”(157쪽)
→ “(4) 신학적인 인식은―앞서 말한 자유로운 순종 가운데―하나님이 우리와 더불어 실행하신 시작 안에서 앞서주심, 곧 우리 인식보다 앞서시는, 지속적으로 길 위에 계시는 하나님의 선행(先行)을 뒤따르고, 뒤따라가고, 뒤따라 사유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인간에게 앞서 말해진 것을 뒤따라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인식행위 속에서 인간은 저 사후(Nachher)적인 특성을 확증한다.”
독일어 원문: Das theologische Erkennen besteht darin, daß es – in solchem freien Gehorsam – der in dem Anfangen Gottes mit uns gemachten Vorgabe, dem unserem Erkennen zuvorkommenden Vorangehen Gottes in einem dauernden Unterwegssein nachfolgt, nachgeht, nachdenkt, das ihm im Wort Gottes Vorgesagte nachspricht. In diesem Erkennen bestätigt der Mensch also jenes Nachher, [...]
• Vorgabe = 사전적 의미는 ‘핸디캡’이지만, 여기서는 다른 독해를 요구한다.
• in einem dauernden Unterwegssein = 지속적인 도상(途上)의 상태에서
빠진 곳을 보완하고, 문장을 바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