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의 알레고리」(전집7:514)
Allégorie des vices
이탈리아 화가, 코레지오─본명: 안토니오 알레그리(Antonio Allegri)─의 1531년 무렵 작품.
프랑스 루브르 미술관 소장.
악덕(惡德)
서양 기독교에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악덕 = 교만, 인색, 질투, 분노, 음욕, 탐욕, 나태.
칠죄종(七罪宗).
이는, 죄 그 자체일 뿐만 아니라 사람이 죄를 짓게 하는 원천. 그래서 죄원(罪源).
밀란 쿤데라:
“코레지오의「악덕의 알레고리」에서는 모든 사람이 미소를 짓고 있다! 악을 표현하기 위해 화가는 미소로 용모를 일그러뜨리고 입이 벌어지게 하여, 얼굴들의 순수한 평정을 뒤흔들어 놓아야 했던 것이다. 이 그림에서 크게 웃는 유일한 인물은 한 어린아이다! 그러나 그 아이의 웃음은 초콜릿이나 기저귀 광고 속 어린아이들이 보여 주는 그런 행복한 웃음이 아니다. 그 그림 속 아이는 타락했기 때문에 웃는 것이다!”(514-51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