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터 그라스,『암실 이야기』,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5).
라라, 그라스 첫째 딸
도자기 도제
“도버스도르프 호숫가 장인 밑에서 내가 도자기 수업을 마친 직후 너희들을 방문했을 때 말이야. 그는 자기 도제들에게 어떤 비밀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지. 그래서 내게 일기를 큰 소리로 낭송하라고 강요했어. 모두들 식탁에 모여 있는 아침 식사 시간에 말이야. 나는 거절했지만, 그 일에 대해선 누구에게도, 카밀레에게도 아빠에게도 말하지 않았어. 그래서 난 슐라이 강변의 카펠른으로 갔고, 거기서 다른 선생을 찾아 아주 정상적으로 수업을 마치게 되었던 거야. 심지어 거기 헤센 주 촌구석에서 일자리를 얻기도 했지.”(210쪽)
→ “도버스도르프 호숫가 장인 밑에서 내가 도자기 수업을 마친 직후 너희들을 방문했을 때 말이야. 그는 자기 도제들에게 어떤 비밀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지. 그래서 내게 일기를 큰 소리로 낭송하라고 강요했어. 모두들 식탁에 모여 있는 아침 식사 시간에 말이야. 나는 거절했지만, 그 일에 대해선 누구에게도, 카밀레에게도 아빠에게도 말하지 않았어. 그래서 난 슐라이 만(灣)을 끼고 있는 카펠른으로 갔고, 거기서 다른 선생을 찾아 아주 정상적으로 수업을 마치게 되었던 거야. 심지어 헤센 주 촌구석에서 일자리를 얻기도 했지.”
독일어 원문: [...] weshalb ich weg nach Kappeln an der Schlei bin, [...] Fand sogar Arbeit in einem Kaff in Hessen, [...]
• 슐라이—Schlei—는 강이 아니라 만(Meeresarm)임.
• 카펠른—Kappeln—은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州)에 속함.
따라서 “심지어” 뒤에 있는 “거기”는 삭제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