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불멸(밀란 쿤데라 전집 7), 김병욱 옮김, 민음사, 2011(21).

    

아베나리우스 교수.

 

지하철 통로의 광경.

 

그리고 웬 청년 하나가 벽에 등을 기대고 바닥에 앉아 얼굴을 두 손 사이에 묻고 있었는데, 그의 앞에는 자신이 지금 막 감방에서 출소했으며 직장을 구하지 못해 굶주린다는 내용을 연필로 쓴 쪽지가 놓여 있었다. 마지막으로 (출소자 맞은편) 벽 쪽에, 피로에 지친 악사 한 명이 서 있었는데, 그의 발치 한쪽에는 동전 몇 개가 든 모자가, 다른 한쪽에는 트럼펫이 하나 놓여 있었다.”(248-249)

 

그리고 웬 청년 하나가 벽에 등을 기대고 바닥에 앉아 얼굴을 두 손 사이에 묻고 있었는데, 그의 앞에는 자신이 지금 막 감방에서 출소했으며 직장을 구하지 못해 굶주린다는 내용을 분필로 쓴 글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출소자 맞은편) 벽 쪽에, 피로에 지친 악사 한 명이 서 있었는데, 그의 발치 한쪽에는 동전 몇 개가 든 모자가, 다른 한쪽에는 트럼펫이 하나 놓여 있었다.”

 

프랑스어 원문: Un jeune Homme assis par terre, le dos au mur, gardait le visage enfoui entre ses mains ; devant lui, une inscription à la craie disait qu’il venait de sortir de taule, ne pouvait trouver d’emploi et vait faim. [...]

 

à la craie = 분필로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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