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불멸』(밀란 쿤데라 전집 7), 김병욱 옮김, 민음사, 2011(2판 1쇄).
베티나, 젊은 세대의 선언.
“누군가가 아주 도도하게 자신이 젊은 세대에 속함을 선언할 때, 우리는 그가 뭘 말하고자 하는지 잘 안다. 다른 사람들(베티나의 경우는 괴테와 크리스티아네)이 죽어서 땅에 묻힐 때(우스꽝스럽게 민들레 뿌리나 씹을 때) 자신은 여전히 살아 있으리라는 걸 말하고 싶은 것이다.”(79쪽)
→ “누군가가 아주 도도하게 자신이 젊은 세대에 속함을 선언할 때, 우리는 그가 뭘 말하고자 하는지 잘 안다. 다른 사람들(베티나의 경우는 괴테와 크리스티아네)이 죽어서 땅에 묻힐 때 자신은 여전히 살아 있으리라는 걸 말하고 싶은 것이다.”
프랑스어 원문: [...] il veut dire qu’il sera encore en vie quand les autres (dans le cas de Bettina : Goethe et Christiane) manger les pissenlits par la racine.
• manger les pissenlits par la racine = 숙어, ‘죽다’
삭제할 것: (우스꽝스럽게 민들레 뿌리나 씹을 때).
‘죽다’는 뜻의 숙어(manger les pissenlits par la racine)를 직역한 것임.
‘죽다’는 의미는 이미 앞쪽 “죽어서 땅에 묻힐 때”라는 표현에 들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