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소설의 기술(밀란 쿤데라 전집 11), 권오룡 옮김, 민음사, 2013(22).

 

쿤데라의 열쇠어

 

“[...] 나는 내 소설에서 체코슬로바키아라는 말을 절대로 쓰지 않는다. 만들어진 단어인 이 말은 너무 젊고(1918년에 만들어졌다.) 역사적 뿌리가 없으며 아름답지도 않다. 그리고 그 말로 지칭되는 대상의 너무 젊고(시간의 시련을 겪지 않은) 인위적인 성격을 나타내지도 못한다. 이처럼 단단하지 못한 단어 위에 억지로 나라를 세울 수 있겠지만 소설을 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206-207, 부분삭제 인용)

 

“[...] 나는 내 소설에서 체코슬로바키아라는 말을 절대로 쓰지 않는다. 만들어진 단어인 이 말은 너무 젊고(1918년에 만들어졌다.) 역사적 뿌리가 없으며 아름답지도 않다. 그리고 그 말로 지칭되는 대상의 너무 젊고(시간의 시련을 겪지 않은) 인위적인 성격을 나타낸다. 이처럼 단단하지 못한 단어 위에 억지로 나라를 세울 수 있겠지만 소설을 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프랑스어 원문: [...] Ce mot composé est trop jeune (né en 1918), sans racines dans le temps, sans beauté, et il trahit le caracère composé et trop jeune (inéprouvé par le temps) de la chose dénommée. [...]

 

(il) trahit = (그 말은) 나타낸다, 드러낸다.

 

부정을 긍정으로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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