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소설의 기술』(밀란 쿤데라 전집 11), 권오룡 옮김, 민음사, 2013(2판 2쇄).
지구 인구 n분의 1
“곰브로비치는 천재적인 만큼 생각이 기발했지요. 그가 말하기를 우리 자아의 무게는 지구의 인구 수에 달렸다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데모크리토스는 4억 인류를 대표하고 브람스는 10억, 곰브로비치 자신은 20억 인류를 대표하는 게 되지요.”(45쪽)
→ “곰브로비치는 천재적인 만큼 생각이 기발했지요. 그가 말하기를 우리 자아의 무게는 지구의 인구 수에 달렸다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데모크리토스는 인류 4억분의 1을 대표하고 브람스는 10억분의 1을, 곰브로비치 자신은 인류 20억분의 1을 대표하는 게 되지요.”
프랑스어 원문: [...] Ainsi Démocrite représentait-il un quatre-cent-millionième de l’humanité ; Brahms un milliardième ; Gombrowicz lui-même un deux-milliardième.
• un quatre-cent-millionième = 4억분의 1
• un milliardième = 10억분의 1
• un deux-milliardième = 20억분의 1
정수를 분수로 바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