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불멸(밀란 쿤데라 전집 7), 김병욱 옮김, 민음사, 2011(21).

 

아녜스.

 

그녀는 다시 한 번 잡지를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뒤적거리며 셈을 해 보았다. 얼굴만 담은 사진이 92, 얼굴과 신체를 함께 담은 사진이 41, 그룹 사진 23장에 담긴 얼굴 90, 그리고 인물이 별로 중요하지 않거나 혹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 사진이 11. 전부 합해 234의 얼굴이 잡지에 들어 있었다.”(55-56)

 

그녀는 다시 한 번 잡지를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뒤적거리며 셈을 해 보았다. 얼굴만 담은 사진이 92, 얼굴과 신체를 함께 담은 사진이 41, 그룹 사진 23장에 담긴 얼굴 90, 그리고 인물이 별로 중요하지 않거나 혹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 사진이 11. 전부 합해 223의 얼굴이 잡지에 들어 있었다.”

 

프랑스어 원문: [...] Au total, il y avait deux cent vingt-trois visages dans l’hedomadaire.

 

 

deux cent vingt-trois visages = 223개 얼굴.

 

사진의 얼굴 숫자 = 223 = (92 + 41 + 90).

 

 

아마도 편집자가, 이 얼굴 숫자에 얼굴 없는 사진 숫자 11을 더한 듯.

 

편집자 계산 = 234 = (92 + 41 + 90) + 11

 

 

이는, 번역자의 옛 번역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녀는 다시 한 번 잡지를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뒤적거리며 셈을 해 보았다. 얼굴만 담은 사진이 아흔두 장, 얼굴과 신체를 함께 담은 사진이 마흔한 장, 스물세 장의 그룹 사진에 담긴 아흔 개의 얼굴, 그리고 인물이 별로 중요하지 않거나 혹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 사진은 겨우 열한 장뿐이었다. 전부 합하면 잡지에는 이백스물 세[=223] 의 얼굴이 들어있는 셈이었다.”(문장부호, 맞춤법 및 띄어쓰기 수정인용)

 

밀란 쿤데라,불멸, 김병욱 옮김, 청년사, 1995(5),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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