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향수』(밀란 쿤데라 전집 10), 박성창 옮김, 민음사, 2014(2판 3쇄).
누락(1)
조제프.
“일기는 7학년 말(체코의 고등학교는 8학년까지 있다.)에 끝난다. 정확히 말해서 그보다 연상의 여자(이 여자에 대해서 그는 잘 기억한다.) 덕분에 육체적 사랑을 발견하고 그의 인생이 다른 궤도에 오르게 되었을 때 그는 이 모든 것을 더 이상 기록하지 않았다. 그리고 일기는 그것을 쓴 사람이 순결을 잃자 끝났다. 그의 삶의 아주 짧은 장이 끝났으며 그것은 잊힌 대상들의 희미한 선반에 처박혔다.”(92쪽)
→ “일기는 7학년 말(체코의 고등학교는 8학년까지 있다.)에 끝난다. 정확히 말해서 그보다 연상의 여자(이 여자에 대해서 그는 잘 기억한다.) 덕분에 육체적 사랑을 발견하고 그의 인생이 다른 궤도에 오르게 되었을 때 그는 이 모든 것을 더 이상 기록하지 않았다. 그리고 일기는 그것을 쓴 사람이 순결을 잃자 끝났다. 그의 삶의 아주 짧은 장이 끝났으며 그것은, 속개되거나 결과가 도출되지도 않은 채, 잊힌 대상들의 희미한 선반에 처박혔다.”
프랑스어 원문: [...] sans suite ni conséquence [...]
빠진 곳을 보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