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향수(밀란 쿤데라 전집 10), 박성창 옮김, 민음사, 2014(23).

 

누락(1)

 

조제프.

 

일기는 7학년 말(체코의 고등학교는 8학년까지 있다.)에 끝난다. 정확히 말해서 그보다 연상의 여자(이 여자에 대해서 그는 잘 기억한다.) 덕분에 육체적 사랑을 발견하고 그의 인생이 다른 궤도에 오르게 되었을 때 그는 이 모든 것을 더 이상 기록하지 않았다. 그리고 일기는 그것을 쓴 사람이 순결을 잃자 끝났다. 그의 삶의 아주 짧은 장이 끝났으며 그것은 잊힌 대상들의 희미한 선반에 처박혔다.”(92)

 

일기는 7학년 말(체코의 고등학교는 8학년까지 있다.)에 끝난다. 정확히 말해서 그보다 연상의 여자(이 여자에 대해서 그는 잘 기억한다.) 덕분에 육체적 사랑을 발견하고 그의 인생이 다른 궤도에 오르게 되었을 때 그는 이 모든 것을 더 이상 기록하지 않았다. 그리고 일기는 그것을 쓴 사람이 순결을 잃자 끝났다. 그의 삶의 아주 짧은 장이 끝났으며 그것은, 속개되거나 결과가 도출되지도 않은 채, 잊힌 대상들의 희미한 선반에 처박혔다.”

 

프랑스어 원문: [...] sans suite ni conséquence [...]

 

빠진 곳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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