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불멸』(밀란 쿤데라 전집 7), 김병욱 옮김, 민음사, 2011(2판 1쇄).
루벤스.
“고등학교 시절, 그는 많은 시간을 박물관에서 그림들을 바라보며 보냈고, 집에서 고무수채화를 수백 점 그렸으며, 선생들의 캐리커처를 학생들이 운영하는 등사판 잡지에 크레용으로 그려 싣거나, 레크리에이션 시간에 흑판에다 분필로 그려 급우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 주었던 것이다.”(447쪽)
→ “고등학교 시절, 그는 많은 시간을 박물관에서 그림들을 바라보며 보냈고, 집에서 고무수채화를 수백 점 그렸으며, 선생들의 캐리커처를 학생들이 운영하는 등사판 잡지에 연필로 그려 싣거나, 쉬는 시간에 흑판에다 분필로 그려 급우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 주었던 것이다.”
• crayon = 연필
• la récréation = 휴식 시간
[crayon]과 [récréation]이라는 발음의 연상 작용 때문에, 번역자는 ‘크레용’과 ‘레크리에이션’으로 번역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