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싱클레어, 불을 응시한다.

 

불을 응시하는 것은 이상하게도 기분 좋고 풍요로워지는 느낌을 주었던 것이다!

내가 그때까지 본래의 삶의 목표로 가는 길에서 찾아낸 얼마 안 되는 경험들에 이 새로운 경험이 추가되었다. 그런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 비이성적이고, 얽히고설킨, 기이한 자연의 형태들에 몰두하는 것은 우리들 내면에서, 영상을 이루어지게 한 우리 내면의 의지와의 일치감을 낳는다우리는 곧 그 일치감을 우리들 자신의 기분으로, 우리들 자신의 창조로 여기려는 유혹을 느낀다우리는 우리와 자연 사이의 경계가 흔들리고, 흐려지는 것을 보고, 분위기를 알게 된다. 그 분위기 속에서 우리 망막 위의 이 여상들이 바깥의 인상들로부터 비롯된 것인지 내면의 인상에서 비롯된 것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된다.”(140-141, 띄어쓰기 수정인용)

 

불을 응시하는 것은 이상하게도 기분 좋고 풍요로워지는 느낌을 주었던 것이다!

내가 그때까지 본래의 삶의 목표로 가는 길에서 찾아낸 얼마 안 되는 경험들에 이 새로운 경험이 추가되었다. 그런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 비이성적이고, 얽히고설킨, 기이한 자연의 형태들에 몰두하는 것은 우리들 내면에서, 영상을 이루어지게 한 우리 내면의 의지와의 일치감을 낳는다우리는 곧 그 영상을 우리들 자신의 기분으로, 우리들 자신의 창조로 여기려는 유혹을 느낀다우리는 우리와 자연 사이의 경계가 흔들리고, 흐려지는 것을 보고, 분위기를 알게 된다. 그 분위기 속에서 우리 망막 위의 이 영상들이 바깥의 인상들로부터 비롯된 것인지 내면의 인상에서 비롯된 것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된다.”

 

독일어 원문: Es[=das Starren ins Feuer] war merkwürdig wohltuend und bereichernd, das zu tun!

An die wenigen Erfahrungen, welche ich bis jetzt auf dem Wege zu meinem eigentlichen Lebensziel gefunden hatte, reihte sich diese neue: das Betrachten solcher Gebilde, das Sichhingeben an irrationale, krause, seltsame Formen der Natur erzeugt in uns ein Gefühl von der Übereinstimmung unseres Innern mit dem Willen, der diese Gebilde werden ließ wir spüren bald die Versuchung, sie für unsere eigenen Launen, für unsere eigenen Schöpfungen zu halten wir sehen die Grenzen zwischen uns und der Natur zittern und zerfließen und lernen die Stimmung kennen, in der wir nicht wissen, ob die Bilder auf unserer Netzhaut von äußeren Eindrücken stammen oder von inneren.

 

sie[=diese Gebilde] für unsere eigenen Launen, für unsere eigenen Schöpfungen zu halten = 그것들[=이 영상들]을 우리 자신의 기분들, 우리 자신의 창조들로 간주하다.

 

A für B halten = ‘AB로 간주하다라고 할 경우, AB는 각각 단수(單數)이거나, 복수(複數)로 일치해야 한다. 여기서는 복수.

 

 

Übereinstimmung일치감은 단수로, 뒤쪽 복수와 불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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