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터 그라스,『게걸음으로』(세계문학전집 334),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2판 1쇄).
파울 포크리프케, 그 아들 콘라트.
“그 애는 나중에 몇몇 부랑배 같은 자들로부터 ‘러시아의 친구’라는 욕을 들었고 길거리에서 반복해서 위협을 당했으며 날마다 공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저는 이 막돼먹은 나치에게 무기 없이 대항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그들에게 논리 따위는 먹히지 않았으니까요.>”(224쪽, 문장부호 수정인용)
→ “그 애는 나중에 몇몇 부랑배 같은 자들로부터 ‘러시아의 친구’라는 욕을 들었고 길거리에서 반복해서 위협을 당했으며 실제로 공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저는 이 막돼먹은 나치에게 무기 없이 대항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그들에게 논리 따위는 먹히지 않았으니까요.>”
독일어 원문: [...] Von etlichen Schlägertypen sei er später als »Russenfreund« beschimpft und auf offener Straße wiederholt bedroht und auch tätlich angegriffen worden. [...]
• 착독(錯讀):
순간적으로 tätlich—‘실제의’, ‘폭력의’—를 täglich—‘날마다’—로 잘못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