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비 내리는 정원. 에바 부인, 싱클레어.

 

에바 부인은 곧 돌아왔다. 빗방울이 그녀의 짙은 색 머리카락에 방울방울 맺혀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안락의자에 앉았다. 피로가 그녀의 온몸을 뒤덮고 있었다. 나는 그녀 곁으로 다가서 그녀 위로 몸을 숙이고 그녀 머리카락에 매달린 물방울들 입 맞추어 떼어냈다. 그녀의 두 눈은 환하고 고요했다. 그러나 물방울들이 내게는 눈물 같은 맛이 났다.”(205, 띄어쓰기 수정인용)

 

에바 부인은 곧 돌아왔다. 빗방울이 그녀의 짙은 색 머리카락에 방울방울 맺혀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안락의자에 앉았다. 피로가 그녀의 온몸을 뒤덮고 있었다. 나는 그녀 곁으로 다가서 그녀 위로 몸을 숙이고 그녀 머리카락에 매달린 물방울들입 맞추었다. 그녀의 두 눈은 환하고 고요했다. 그러나 물방울들이 내게는 눈물 같은 맛이 났다.”

 

독일어 원문: Frau Eva kam bald zurück. Regentropfen hingen ihr im dunkeln Haar. Sie setzte sich in ihren Lehnstuhl. Müdigkeit lag über ihr. Ich trat neben sie, beugte mich über sie und küßte die Tropfen aus ihrem Haar. Ihre Augen waren hell und still, aber die Tropfen schmeckten mir wie Tränen.

 

die Tropfen küssen = 물방울들에 입 맞추다.

 

원문에 맞게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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