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매달린 두 도둑. 싱클레어에게 들려주는 데미안의 설명.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매달린 두 도둑에 대한 이야기 말이야. 거기 언덕 위에 십자가 세 개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은 굉장하지! 하지만 우직한 도둑들에 대한 감상적인 선교 전단용 이야기야! 도둑은 처음에 수치스런 행위를 저지른 범죄자였어. 신은 그 모든 것을 알고 있어. 그런데 이제 막판에 와서 마음이 누그러져 그런 개전과 회개의 징징거리는 축제를 치르는 거야! 무덤에서 두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하는 그런 회개가 (너한테 묻겠는데) 무슨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81)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매달린 두 도둑에 대한 이야기 말이야. 거기 언덕 위에 십자가 세 개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은 굉장하지! 하지만 우직한 도둑에 대한 감상적인 선교 전단용 이야기야! 도둑은 처음에 수치스런 행위를 저지른 범죄자였어. 그게 뭐가 됐든 분명히. 그런데 이제 막판에 와서 마음이 누그러져 그런 개전과 회개의 징징거리는 축제를 치르는 거야! 무덤에서 두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하는 그런 회개가 (너한테 묻겠는데) 무슨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독일어 원문: Nämlich die Sache mit den beiden Schächern. Großartig, wie da die drei Kreuze auf dem Hügel beieinander stehen! Aber nun diese sentimentale Traktätchengeschichte mit dem biederen Schächer! Erst war er ein Verbrecher und hat Schandtaten begangen, weiß Gott was alles, und nun schmilzt er dahin und feiert solche weinerliche Feste der Besserung und Reue! Was für einen Sinn hat solche Reue zwei Schritt vom Grabe weg, ich bitte dich?

 

도둑들도둑으로 바로잡았다.

 

여기서는 두 도둑을 모두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우편에 달렸던 도둑만을 이야기하고 있다.

 

weiß Gott = ‘정말로’, ‘확실히’.

 

아울러 숙어에 따라, 문장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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