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데미안과 싱클레어.

 

<도대체 어떻게 형은 다른 사람이 형의 뜻대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 수 있는 거야?> 하고 내가 그에게 물었다.

그는 침착하게 사실대로, 특유의 어른다운 태도로 선선히 알려 주었다.

<아니야.> 그가 말했다. <그렇게 할 수는 없어. [...]>.(74쪽, 문장부호 수정인용)

 

<그러니까 정말로 형은 다른 사람이 형의 뜻대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 수 있는 거야?> 하고 내가 그에게 물었다.

그는 침착하게 사실대로, 특유의 어른다운 태도로 선선히 알려 주었다.

<아니야.> 그가 말했다. <그렇게 할 수는 없어. [...]>.

 

독일어 원문: »Kannst du denn eigentlich machen, daß ein anderer das denken muß, was du willst?« fragte ich ihn.

Er gab bereitwillig Auskunft, ruhig und sachlich, in seiner erwachsenen Art.

»Nein,« sagte er, »das kann man nicht. [...]«

 

싱클레어가 던진 질문의 핵심은 능력을 갖고 있느냐 아니냐에 관한 것Kannst du machen?이지, 능력을 어떻게 발휘하느냐가 아니다.

 

능력 여부에 관한 질문이므로, 데미안은 아니라고 대답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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