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벤야민,『기술적 복제시대의 예술작품』, 심철민 옮김, 도서출판 b, 2017(4).
심철민 선생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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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한겨레>신문에 번역하신 발터 벤야민의 책―『기술적 복제시대의 예술작품』―소개 글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구입해서 읽고 있습니다.
천천히 읽으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여기에 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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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전체를 훑어보다가, 수정할 곳이 눈에 뜨여 먼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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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87쪽: ‘촉각적 성질taktische Qualität’이라고 표현한다.
→ ‘촉각적 성질taktile Qualität’이라고 표현한다.
② 88쪽: 아울러 ‘촉각적’이라고 옮긴 ‘taktisch’는 본래 ‘접촉’, ‘촉각’, ‘충격’, ‘진동’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tactus’표현이다.
→ 아울러 ‘촉각적’이라고 옮긴 ‘taktil’은 본래 ‘접촉’, ‘촉각’, ‘충격’, ‘진동’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tactus’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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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고 있는, taktisch―‘전술적인’―의 뜻과 다른 설명이 적혀 있어서 금방 눈에 보였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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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텍스트와 씨름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박진곤
추기(追記):
87쪽의 ‘taktische Qualität’는 3판이 아닌 2판의 문구.
번역의 저본은 3판인데, 왜 2판의 자구(字句)가 여기에 인용된 걸까?
2017.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