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싱클레어, 데미안에게 그림을 보낸다.

 

데미안에게 편지를 쓰는 일은 나로서는 불가능했던 것 같다. 설령 어디로 보내야 하는지 알았더라도 말이다. 그러나 당시에 내가 매사를 그렇게 처리했던 것과 똑같이 꿈같은 예감에 사로잡혀, 일단 보내고 나서 그림이 그에게 닿든 안 닿든 간에 그에게 매를 그린 그림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겉봉에는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내 이름도 쓰지 않았다. 가장자리들을 조심스럽게 잘랐고, 커다란 종이봉투를 사서 그 위에 내 친구의 예전 주소를 적었다. 그러고는 보냈다.”(119-120, 띄어쓰기 수정인용)

 

데미안에게 편지를 쓰는 일은 나로서는 불가능했던 것 같다. 설령 어디로 보내야 하는지 알았더라도 말이다. 그러나 당시에 내가 매사를 그렇게 처리했던 것과 똑같이 꿈같은 예감에 사로잡혀, 그림이 그에게 닿든 안 닿든 간에 그에게 매를 그린 그림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림에는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내 이름도 쓰지 않았다. 가장자리들을 조심스럽게 잘랐고, 커다란 종이봉투를 사서 그 위에 내 친구의 예전 주소를 적었다. 그러고는 보냈다.”

 

독일어 원문: Einen Brief an Demian zu schreiben, wäre mir nicht möglich gewesen, auch wenn ich gewußt hätte wohin. Ich beschloß aber, in demselben traumhaften Ahnen, mit dem ich damals alles tat, ihm das Bild mit dem Sperber zu schicken, mochte es ihn dann erreichen oder nicht. Ich schrieb nichts darauf [=A], auch nicht meinen Namen, beschnitt die Ränder sorgfältig, kaufte einen großen Papierumschlag und schrieb meines Freundes ehemalige Adresse darauf [=B]. Dann schickte ich es fort.

 

darauf가 두 번 나오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A = darauf = auf dem Bild = 그림에

 

B = darauf = auf dem Papierumschlag = 봉투에

 

삭제: “일단 보내고 나서는 불필요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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