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누락(2)

 

“<집에 가는 게 뭐 그리 급하냐.> 프란츠가 웃었다. <우린 가는 길이 같잖아.>

어슬렁어슬렁 그 애는 계속 걸어갔고, 나는 감히 딴 데로 가지 못했다. 그런데 그 애는 정말로 우리 집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우리가 다 왔을 때, 우리 집 현관문과 묵직한 구리 문손잡이, 어머니 방의 커튼이 보였을 때 나는 깊이 숨을 내쉬었다. 오 집으로 돌아왔구나! 오 축복받은, 선한 귀환, 집으로, 밝음 속으로, 평화 속으로 귀환!”(18, 문장부호 및 띄어쓰기 수정인용)

 

“<집에 가는 게 뭐 그리 급하냐.> 프란츠가 웃었다. <우린 가는 길이 같잖아.>

어슬렁어슬렁 그 애는 계속 걸어갔고, 나는 감히 딴 데로 가지 못했다. 그런데 그 애는 정말로 우리 집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우리가 다 왔을 때, 우리 집 현관문과 묵직한 구리 문손잡이, 창문에 비치는 태양, 어머니 방의 커튼이 보였을 때 나는 깊이 숨을 내쉬었다. 오 집으로 돌아왔구나! 오 축복받은, 선한 귀환, 집으로, 밝음 속으로, 평화 속으로 귀환!”

 

독일어 원문: [...]

Langsam schlenderte er weiter, und ich wagte nicht auszureißen, aber er ging wirklich den Weg gegen unser Haus. Als wir dort waren, als ich unsre Haustür sah und den dicken messingenen Drücker, die Sonne in den Fenstern und die Vorhänge im Zimmer meiner Mutter, da atmete ich tief auf. O Heimkehr! O gute, gesegnete Rückkunft nach Hause, ins Helle, in den Frieden!

 

빠진 부분 보완: die Sonne in den Fens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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