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정장진 옮김, 열린책들, 2016(10쇄).
노인 강도단 일행은 호텔 레스토랑에서 고급 요리로 식사를 한다.
그때 안나그레타는 식사비 걱정을 늘어놓는다.
“<정말, 정말 기가 막히는군요. 그런데 조금 생각해 보니, 만일 사물함을 열지 못하면 이 모든 것을 전부 내 카드로 내야 하잖아. 호텔이 내 카드 번호를 갖고 있으니까. 난 그러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하지. 이 모든 걸, 다…….>
[...]
<안나그레타, 좀 진정해. 안나그레타 카드만 있어도 충분할 거야. 또 훔칠 물건도 있으니까.>
<꼭 이런 식으로 남의 물건을 훔쳐야 해?> 스티나가 의문을 제기했다. <‘네 이웃의 재산을 탐하지 말라’라고 쓰여 있는 것을 내가 어디서 봤는데…….>
다시 메르타가 나섰다. [...]”(88쪽, 문장부호 수정 및 부분삭제 인용)
→ “<정말, 정말 기가 막히는군요. 그런데 조금 생각해 보니, 만일 사물함을 열지 못하면 이 모든 것을 전부 내 카드로 내야 하잖아. 호텔이 내 카드 번호를 갖고 있으니까. 난 그러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하지. 이 모든 걸, 다…….>
[...]
<안나그레타, 좀 진정해. 안나그레타 카드만 있어도 충분할 거야. 또 훔칠 물건도 있으니까.>
<꼭 이런 식으로 남의 물건을 훔쳐야 해?> 스티나가 의문을 제기했다. <‘도둑질하지 말라’라고 쓰여 있잖아, 그…….>
다시 메르타가 나섰다. [...]”
프랑스어 번역본: Tu ne commettras pas de vol, c’est écrit dans la...
• Tu ne commettras pas de vol = 도둑질하지 말라.
십계명의 일부로, 구약성경 <출애굽기> 20장에 나오는 구절.
스티나가 말꼬리를 흐리며, 삼켜 버린 말을 복원하면 이렇다:
‘도둑질하지 말라’라고 쓰여 있잖아, 그 (성경에).
기독교 문화가 상식인 이들 모두에게, 스티나는 구태여 이 십계명이 성경에 쓰여 있다고 언급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 내가 어디서 봤는데…….”는 지나친, 자의적인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