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하르트 슐링크,책 읽어주는 남자, 김재혁 옮김, 시공사, 2014(4).

 

길거리에서 구토를 한 미하엘.

 

토사물을 흘려보내는 한나.

 

“<저쪽 걸 들어!> 수도꼭지 옆에는 두 개의 물통이 놓여 있었다. 그녀는 그중 하나를 집어 들더니 물을 가득 받았다. 나도 남은 물통을 가져다가 물을 가득 받은 다음, 현관을 지나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그녀는 물통을 든 팔을 등 뒤로 홱 젖혔다가 인도에다 철썩 물을 뿌려 토사물을 수채 속으로 흘려보냈다. 그러고는 내가 들고 있던 물통을 낚아채더니 보도 위로 또 한 번의 물세례를 퍼부었다.”(11, 문장부호 수정인용)

 

“<저쪽 걸 들어!> 수도꼭지 옆에는 두 개의 물통이 놓여 있었다. 그녀는 그중 하나를 집어 들더니 물을 가득 받았다. 나도 남은 물통을 가져다가 물을 가득 받은 다음, 현관을 지나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그녀는 물통을 든 팔을 등 뒤로 홱 젖혔다가 인도에다 철썩 물을 뿌려 토사물을 하수구 속으로 흘려보냈다. 그러고는 내가 들고 있던 물통을 받아들더니 보도 위로 또 한 번의 물세례를 퍼부었다.”

 

독일어 원문: »Nimm den anderen!« Neben dem Wasserhahn standen zwei Eimer, sie griff einen und füllte ihn. Ich nahm und füllte den anderen und folgte ihr durch den Gang. Sie holte weit aus, das Wasser platschte auf den Gehweg und schwemmte das Erbrochene in den Rinnstein. Sie nahm mir den Eimer aus der Hand und schickte einen weiteren Wasserschwall über den Gehw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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