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녁의 언어

 

개념으로 구체화되지 않는 진술은 의미 파악이 어렵다.

 

정원의 어둠이 짙어 갔다. 밤도, 낮도 아니었고, 하늘에는 죽은 자의 방에 켜진 채 잊힌 램프 같은 창백한 달이 떠 있었다.”(491)

 

정원의 어둠이 짙어 갔다. 밤도, 낮도 아니었고, 하늘에는 영안실에 켜진 채 잊힌 램프 같은 창백한 달이 떠 있었다.”

 

프랑스어 원문: la chambre des morts

 

참고할 것: “아직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은 하늘에 걸린 달은 아침에 꺼지지 못해 하루 종일 켜진 채 영안실을 밝히는 백열등 같았다.”(459)

 

그러나 그 순간 사비나는 프라하 광장의 연단에 서 있는 이 상원의원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의 얼굴은 공산주의 국가 사람들이 높은 연단에서, 그들의 발 아래로 행진하며 판에 박힌 듯한 미소를 짓는 시민들에게 보내는 것과 똑같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403)

 

그러나 그 순간 사비나는 프라하 광장의 연단에 서 있는 이 상원의원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의 얼굴은 공산주의 정치가들이 높은 연단에서, 그들의 발 아래로 행진하며 판에 박힌 듯한 미소를 짓는 시민들에게 보내는 것과 똑같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프랑스어 원문: les hommes d’Etat

 

그는 오래된 도시의 작은 아파트로 갔다.”(198)

 

그는 구시가지(舊市街地)의 작은 아파트로 갔다.”

 

프랑스어 원문: la vieille ville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는 하녀와 딸과 부인을 데리고 커다란 부르주아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이제 옛도시의 스튜디오에 살고, 그의 어린여자 친구는 거의 매일 밤을 그의 집에서 지냈다!”(199)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는 하녀와 딸과 부인을 데리고 커다란 부르주아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이제 구시가지의 스튜디오에 살고, 그의 어린여자 친구는 거의 매일 밤을 그의 집에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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