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코프 그림·빌헬름 그림, 그림 동화 1,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23(12).

 

80. 수탉의 죽음에 관하여(675)

 

80. 암탉의 죽음에 관하여

 

독일어 원문: 80. Von dem Tode des Hühnchens

 

한동안 지내 볼까 하고 수탉암탉과 함께 산비탈 호두밭으로 갔다. 둘은 호두알을 찾으면 서로 나누기로 했다. 그런데 수탉이 큰 호두알을 찾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혼자 먹으려 했다. 그러나 알맹이가 어찌나 큰지 삼킬 수가 없어 호두가 목에 걸리자 숨이 막혀 죽을까 봐 겁이 났다. 그래서 수탉이 외쳤다. “암탉, 부탁인데 힘껏 달려가서 물을 좀 갖다 줘, 안 그러면 내가 숨 막혀 죽어.” 암탉은 힘껏 샘으로 달려가면서 말했다. “샘아, 물 좀 다오. 수탉이 호두밭에 누워 있어, 커다란 호두알을 삼켰다가 숨 막혀 죽으려고 그래.”(675)

 

한동안 지내 볼까 하고 암탉수탉과 함께 산비탈 호두밭으로 갔다. 둘은 호두알을 찾으면 서로 나누기로 했다. 그런데 암탉이 큰 호두알을 찾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혼자 먹으려 했다. 그러나 알맹이가 어찌나 큰지 삼킬 수가 없어 호두가 목에 걸리자 숨이 막혀 죽을까 봐 겁이 났다. 그래서 암탉이 외쳤다. “수탉, 부탁인데 힘껏 달려가서 물을 좀 갖다 줘, 안 그러면 내가 숨 막혀 죽어.” 수탉은 힘껏 샘으로 달려가면서 말했다. “샘아, 물 좀 다오. 암탉이 호두밭에 누워 있어, 커다란 호두알을 삼켰다가 숨 막혀 죽으려고 그래.”

 

독일어 원문: Auf eine Zeit ging das Hühnchen mit dem Hähnchen in den Nußberg, und sie machten miteinander aus, wer einen Nußkern fände, sollte ihn mit dem andern teilen. Nun fand das Hühnchen eine große große Nuß, sagte aber nichts davon und wollte den Kern allein essen. Der Kern war aber so dick, daß es ihn nicht hinunterschlucken konnte und er ihm im Hals stecken blieb, daß ihm angst wurde, es müßte ersticken. Da schrie das Hühnchen Hähnchen, ich bitte dich lauf, was du kannst, und hol mir Wasser, sonst erstick ich.Das Hähnchen lief, was es konnte, zum Brunnen und sprach Born, du sollst mir Wasser geben; das Hühnchen liegt auf dem Nußberg, hat einen großen Nußkern geschluckt und will ersticken.

 

암탉은 새색시에게 달려갔다. “새색시, 빨단 비단을 주세요. [...] 물은 수탉에게 갖다주어야 하고요, 수탉은 호두밭에 누워 있는데 커다란 호두 알맹이를 삼켜서 숨이 막혀 죽으려고 해요.”(676-677)

 

수탉은 새색시에게 달려갔다. “새색시, 빨단 비단을 주세요. [...] 물은 암탉에게 갖다주어야 하고요, 암탉은 호두밭에 누워 있는데 커다란 호두 알맹이를 삼켜서 숨이 막혀 죽으려고 해요.”

 

독일어 원문: Das Hähnchen lief zur Braut Braut, du sollst mir rote Seide geben: [...] das Wasser will ich dem Hühnchen bringen, das[=Hühnchen] liegt auf dem Nußberg, hat einen großen Nußkern geschluckt und will daran ersticken.

 

그러자 암탉은 버드나무로 달려가 그 가지에서 작은 화환을 벗겨 내어 신부에게 갖다주었고, 신부는 그 대가로 빨간 비단을 주었다. 암탉은 그걸 샘에게 갖다주었고 샘은 그 대가로 물을 주었다. 그러자 암탉은 물을 수탉에게로 가져갔다. 그러나 암탉이 가 보니 그사이 수탉이 숨이 막혀 죽어 버려 누운 채로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암탉은 너무 슬퍼서 큰 소리로 울었고, 모든 짐승이 다 와서 수탉의 죽음을 애도했다. 생쥐 여섯 마리가 수탉을 태워 무덤으로 실어다 주려고 작은 마차를 만들었다. 마차가 완성되었을 때 생쥐들이 그 앞에 말인 양 매이고 암탉이 몰았다. 그런데 가는 중 여우가 왔다. “어디로 가나, 암탉?” “수탉을 묻으려고 해요.”(676-677)

 

그러자 수탉은 버드나무로 달려가 그 가지에서 작은 화환을 벗겨 내어 신부에게 갖다주었고, 신부는 그 대가로 빨간 비단을 주었다. 수탉은 그걸 샘에게 갖다주었고 샘은 그 대가로 물을 주었다. 그러자 수탉은 물을 암탉에게로 가져갔다. 그러나 수탉이 가 보니 그사이 암탉이 숨이 막혀 죽어 버려 누운 채로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탉은 너무 슬퍼서 큰 소리로 울었고, 모든 짐승이 다 와서 암탉의 죽음을 애도했다. 생쥐 여섯 마리가 암탉을 태워 무덤으로 실어다 주려고 작은 마차를 만들었다. 마차가 완성되었을 때 생쥐들이 그 앞에 말인 양 매이고 수탉이 몰았다. 그런데 가는 중 여우가 왔다. “어디로 가나, 수탉?” “암탉을 묻으려고 해요.”

 

독일어 원문: Da lief das Hähnchen zur Weide und zog das Kränzlein von dem Ast und brachte es der Braut, und die Braut gab ihm rote Seide dafür, die brachte es[=Hähnchen] dem Brunnen, der gab ihm Wasser dafür. Da brachte das Hähnchen das Wasser zum Hühnchen, wie es[=Hähnchen] aber hinkam, war dieweil das Hühnchen erstickt, und lag da tot und regte sich nicht. Da ward das Hähnchen so traurig, daß es laut schrie, und kamen alle Tiere und beklagten das Hühnchen; und sechs Mäuse bauten einen kleinen Wagen, das Hühnchen darin zum Grabe zu fahren; und als der Wagen fertig war, spannten sie sich davor, und das Hähnchen fuhr. Auf dem Wege aber kam der Fuchs wo willst du hin, Hähnchen?‹ ›Ich will mein Hühn chen begraben.

 

이제 어떻게 건너가지?”하고 암탉이 물었다.(677)

 

이제 어떻게 건너가지?”하고 수탉이 물었다.

 

독일어 원문: Wie sollen wir nun hinüber?sagte das Hähnchen.

 

그걸 돌덩이 하나가 보고 가엾어서 암탉을 도우려고 물 위로 가로누웠다. 그러자 암탉이 직접 마차를 몰아 죽은 수탉과 함께 물 건너 땅에 닿았는데, 뒤에 앉은 다른 이들을 끌어당기려니 그 수가 너무 많아 마차가 뒤로 미끌어져 모두 한꺼번에 물속으로 떨어져 빠져 죽었다. 그래서 암탉은 죽은 수탉과 단둘이 남았고, 수탉을 위해 무덤을 파서 그를 눕히고 봉분을 만들고는 그 위에 앉아 슬퍼하다 마침내 자기도 죽었다.(677-678)

 

그걸 돌덩이 하나가 보고 가엾어서 수탉을 도우려고 물 위로 가로누웠다. 그러자 수탉이 직접 마차를 몰아 죽은 암탉과 함께 물 건너 땅에 닿았는데, 뒤에 앉은 다른 이들을 끌어당기려니 그 수가 너무 많아 마차가 뒤로 미끌어져 모두 한꺼번에 물속으로 떨어져 빠져 죽었다. 수탉은 죽은 암탉과 단둘이 남았고, 암탉을 위해 무덤을 파서 그를 눕히고 봉분을 만들고는 그 위에 앉아 슬퍼하다 마침내 자기도 죽었다.

 

독일어 원문: Wie das ein Stein sah, erbarmte er sich und wollte dem Hähnchen helfen, und legte sich über das Wasser. Da zog nun das Hähnchen den Wagen selber, wie es ihn aber bald drüben hatte, und war mit dem toten Hühnchen auf dem Land und wollte die andern, die hintenauf saßen, auch heranziehen, da waren ihrer zuviel geworden, und der Wagen fiel zurück, und alles fiel miteinander in das Wasser und ertrank. Da war das Hähnchen noch allein mit dem toten Hühnchen, und grub ihm[=Hühnchen] ein Grab und legte es hinein, und machte einen Hügel darüber, auf den setzte es sich und grämte sich so lang, bis es auch starb; [...].

 

번역을 바로잡았다.

 

단어에 주의할 것:

 

Hähnchen = 수탉

 

Hühnchen = 암탉

 

 

아래 2, 555쪽 이하의 번역을 볼 것:

 

화덕 주변에 암탉 한 마리, 수탉 한 마리, 얼룩소 한 마리가 있었다. [...]

어여쁜 암탉,

어여쁜 수탉,

그리고 너, 어여쁜 얼룩소야,

어떻게 생각해?”

 

독일어 원문: Am Ofen aber lagen drei Tiere, ein Hühnchen, ein Hähnchen und eine buntgescheckte Kuh. [...].

»Schön Hühnchen,

Schön Hähnchen

Und du schöne bunte Kuh,

Was sagst du da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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