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투이는 “베트남전 중에는 깊은 구덩이나 지뢰처럼 예측할 수 없는 위험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다”고 했다. “저희 어머니는 항상 ‘혹시 구덩이에 빠지게 되면 하늘을 올려 보라’고 하셨어요. 생의 마지막 순간을 껌껌한 굴이 아니라 푸른 하늘로 기억하라면서요.”
―백수진, <조선일보>, 2020.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