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송동준 옮김, 민음사, 1994(9).
오직 우연만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해 준다. 우리는 우연에서, 마치 집시여인들이 잔의 밑바닥에 그려진 커피세트의 무늬를 보고 점을 치듯 무엇인가를 읽으려 애쓴다.(64쪽)
→ 오직 우연만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해 준다. 우리는 우연에서, 마치 집시여인들이 잔의 밑바닥에 가라앉은 커피 찌꺼기의 모양을 보고 점을 치듯 무엇인가를 읽으려 애쓴다.
독일어 원문: Nur der Zufall ist sprechend. Wir versuchen, aus ihm zu lesen wie die Zigeunerinnen aus dem Muster des Kaffeesatzes auf dem Grund der Tasse.
• aus dem Muster des Kaffeesatzes auf dem Grund der Tasse
= 잔 밑바닥에 가라앉은 커피 찌꺼기의 모양에서
• 다음 문장을 참고할 것:
프란츠 카프카,『실종자』, 편영수 옮김, 지식을만드는지식, 2009(10).
그들은 커피 잔 바닥의 찌꺼기를 쏟아버리고 나서 입을 꽉 다물고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집 안 으로 들어갔다.(246쪽)
독일어 원문: Sie schütteten den Bodensatz aus ihren Kaffeetöpfen und zogen verstummend mit schwankenden Schritten ins Haus.
추기: 2019.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