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발저,『산책자』, 배수아 옮김, 한겨레출판, 2017(3).
그러다보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자신이 바보라고 믿는다. 하지만 바보인지 존경받는 사람인지 그것이 뭐가 그리 중요한가. 빗방울은 당나귀 등판에나 덕망 높으신 분 머리에나 똑같이 떨어지는 법인데. 햇빛은 또 어떤가!(37쪽)
→ 그러다보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자신이 바보라고 믿는다. 하지만 바보인지 존경받는 사람인지 그것이 뭐가 그리 중요한가. 빗방울은 바보 머리나 덕망 높으신 분 머리에나 똑같이 떨어지는 법인데. 햇빛은 또 어떤가!
독일어 원문: Man glaubt schließlich selber, daß man ein Einfaltspinsel ist. Aber was macht es aus, ob man ein Tropf oder ein Mann von Achtung ist, da doch der Regen ebensogut auf einen Esel wie auf eine respektable Erscheinung herabregnet. Und gar die Sonne!
• Esel = 여기서는, 바보
• 단어를 바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