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배수아 옮김, 그책, 2018(4).
• als er, auf die Stadt hinunterblickend, sie[=die Stadt] so freundlich und liebenswert fand
= 도시를 내려다보면서, 그는 도시가 그렇게 다정하고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자
• 오독(誤讀):
두 번역자, 임홍배와 윤순식은 인칭대명사 sie를 ‘도시’가 아닌, ‘여자’로 잘못 읽었다.
★ 눈앞에 내려다보이는 시내가 너무도 다정하고 그립게 다가왔기에 그[=골드문트]는 미소 지으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그는 얼마나 커다란 슬픔에 잠겨 있었던가.(배수아:338)
독일어 원문: Goldmund schüttelte lächelnd den Kopf, als er, auf die Stadt hinunterblickend, sie so freundlich und liebenswert fand. Vor wenig Tagen noch war er so traurig gewesen, [...]
① 시가지 쪽을 내려다보자 그녀가 너무나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왔기에 골드문트는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그는 깊은 슬픔에 잠겨 있었다.(370-771쪽)
→ 시가지 쪽을 내려다보자 도시가 너무나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왔기에 골드문트는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그는 깊은 슬픔에 잠겨 있었다.
② 시가지 쪽을 돌아보자, 아그네스의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눈에 들어와 그는 씨익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그는 깊은 슬픔에 잠겨 있었다.(윤순식:360)
→ 시가지 쪽을 돌아보자, 도시의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눈에 들어와 그는 씨익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그는 깊은 슬픔에 잠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