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배수아 옮김, 그책, 2018(4).

 

Roggen = 호밀

 

학명 = Secale cereale

 

bestellt = 경작된

 

Kornnelke = Kornrade = 선옹초

 

학명 = Agrostemma githago

 

독일어 원문: Goldmund pflückte Roggen und kaute, freundlich blickte das bestellte Land ihn an, menschlich mutete und gesellig nach der langen Waldwildnis alles ihn an, das Wegchen, der Haber, die verblühten weißgewordenen Kornnelken. Nun würde er zu Menschen kommen.

 

 

골드문트는 귀리를 훑어서 씹었다. 예정된 땅이 그를 다정하게 마주보고 있었다. 숲의 오랜 황량함이 끝나고 모든 사물이, 오솔길과 귀리, 한창때가 지나 빛이 바랜 패랭이꽃들이 사람 냄새를 풍기는 정겨운 분위기로 그를 맞아주었다. 이제 골드문트는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돌아갈 것이다.(임홍배:147)

 

골드문트는 호밀을 꺾어서 씹었다. 경작된 땅이 그를 다정하게 마주보고 있었다. 숲의 오랜 황량함이 끝나고 모든 사물이, 오솔길과 귀리, 한창때가 지나 빛이 바랜 선옹초들이 사람 냄새를 풍기는 정겨운 분위기로 그를 맞아주었다. 이제 골드문트는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골드문트는 귀리를 꺾어서 이빨로 씹었다. 경작된 땅이 그를 다정스럽게 쳐다보고 있었다. 오랫동안 숲의 황무지에서 지낸 그를 오솔길과 귀리가, 한창때가 지나 빛바랜 패랭이꽃이, 정답게 반겨 주었다. 이제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윤순식:141)

 

골드문트는 호밀꺾어서 이빨로 씹었다. 경작된 땅이 그를 다정스럽게 쳐다보고 있었다. 오랫동안 숲의 황무지에서 지낸 그를 오솔길과 귀리가, 한창때가 지나 빛바랜 선옹초, 정답게 반겨 주었다. 이제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골드문트는 호밀을 따서 씹었다. 예정된 땅이 그에게 다정한 눈길을 보내왔다. 오랫동안 야생의 숲속을 방랑한 다음이라 작은 길, 귀리, 시들어서 색이 거의 사라져버린 선홍초까지,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이 인간적인 훈훈함으로 느껴졌다. 이제 그는 인간이 된 것이다.(배수아:131)

 

골드문트는 호밀을 따서 씹었다. 경작된 땅이 그에게 다정한 눈길을 보내왔다. 오랫동안 야생의 숲속을 방랑한 다음이라 작은 길, 귀리, 시들어서 색이 거의 사라져버린 선옹초까지,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이 인간적인 훈훈함으로 느껴졌다. 이제 그는 인간이 된 것이다.

 

 

 

호밀

선옹초(仙翁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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