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헤르만 헤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헤르만 헤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배수아 옮김, 그책, 2018(4).
• Aorist = 부정(不定) 과거
• 단어를 바로잡았다.
• 임홍배와 윤순식, 두 번역문 모두, 원문에 없는 표현 삭제 할 것:
‘까다로운’
★ 골드문트는 수도원에서 보냈던 처음 몇 해 동안 자신이 얼머나 열성적이고 성실한 학생이었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는 발휘했던 엄청난 인내심이 지금은 왜 남아 있지 않는 걸까? 왜 그때는 지칠 줄 모르고 라틴어 통사론에 미친 듯이 파고들었으며, 솔직한 속마음으로는 결코 중요하다고 여기지 않았던 그리스어 과거시제에 죽도록 매달리는 일이 가능했을까?(배수아:228)
독일어 원문: Er erinnerte sich sehr wohl an seine ersten Klosterjahre, wo er ein so eifriger und guter Lerner gewesen war. Warum denn hatte er damals so viel Geduld aufgebracht, die ihm jetzt fehlte, warum war es ihm gelungen, sich der lateinischen Syntax so unermüdlich hinzugeben und alle diese griechischen Aoriste zu erlernen, die ihm im Herzensgrunde doch wirklich nicht wichtig waren?
① 그는 수도원에서 지냈던 처음 몇 년을 또렷이 기억했다. 당시의 그는 너무나 부지런하고 착실한 생도였다. 대관절 어째서 당시에는 그토록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했으면서 지금은 그 인내심이 없어진 것일까? 어떻게 지칠 줄 모르고 라틴어 구문을 익히는 데 몰두할 수 있었으며, 속으로는 소중히 여기지도 않은 까다로운 희랍어 문법을 모두 익힐 수 있었던 것일까?(임홍배:251-252)
→ 그는 수도원에서 지냈던 처음 몇 년을 또렷이 기억했다. 당시의 그는 너무나 부지런하고 착실한 생도였다. 대관절 어째서 당시에는 그토록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했으면서 지금은 그 인내심이 없어진 것일까? 어떻게 지칠 줄 모르고 라틴어 구문을 익히는 데 몰두할 수 있었으며, 속으로는 소중히 여기지도 않은 희랍어 과거형을 모두 익힐 수 있었던 것일까?
② 그는 부지런하고 착실했던 수도원 시절의 몇 년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은 자신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엄청난 인내심을 그때는 어떻게 발휘했을까? 대체 어떻게 지칠 줄도 모르고 라틴어 구문 익히기에 몰두할 수 있었으며, 내심으로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까다로운 그리스어 문법을 모두 익혔던 것일까?(윤순식:243-244)
→ 그는 부지런하고 착실했던 수도원 시절의 몇 년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은 자신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엄청난 인내심을 그때는 어떻게 발휘했을까? 대체 어떻게 지칠 줄도 모르고 라틴어 구문 익히기에 몰두할 수 있었으며, 내심으로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리스어 과거형을 모두 익혔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