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배수아 옮김, 그책, 2018(4).
• Kiefer = 소나무
자작나무 = Birke
★ 환한 아침 햇살에 드러난 그녀의 얼굴은 하룻밤 사이 시들고 허물어져서 임박한 죽음의 기색이 확연했다. 그는 잠시 오두막 밖으로 나와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숲 언저리에 구부정하게 자라난 몇 그루의 붉은 소나무 줄기는 햇빛을 받아 반짝거렸고 공기는 신선하고 달콤했다. 멀리 있는 언덕은 아침의 안개구름에 가려 아직 보이지 않았다. [...] 이 슬픔의 아침에 세상은 아름답기만 했다.(배수아:304-305)
독일어 원문: Jetzt beim Hellwerden erkannte er in ihrem Gesicht deutlich den nahen Tod, es war schon so welk und mürbe. Er trat für einen Augenblick aus der Hütte, um Luft zu schöpfen und nach dem Himmel zu sehen. Ein paar krumme rote Kiefernstämme am Waldrand leuchteten schon sonnig, frisch und süß schmeckte die Luft, die fernen Hügel waren noch unsichtbar im Morgengewölk. [...] Schön war die Welt an diesem traurigen Morgen.
① 날이 밝자 그녀[=레네]의 얼굴에서 죽음이 임박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볼 수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어느새 너무나 시들고 짓물러 있었다. 골드문트는 잠시 오두막 밖으로 나가서 공기를 들이마시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숲 언저리에 있는 몇 그루의 꾸부정한 붉은색 자작나무 줄기에 벌써 햇살이 비쳤다. 공기는 신선하고 달콤했으며, 멀리 있는 언덕은 아침 안개 때문에 아직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 이 슬픈 아침에도 세상은 아름다웠다.(임홍배:334)
→ 날이 밝자 그녀[=레네]의 얼굴에서 죽음이 임박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볼 수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어느새 너무나 시들고 짓물러 있었다. 골드문트는 잠시 오두막 밖으로 나가서 공기를 들이마시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숲 언저리에 있는 몇 그루의 꾸부정한 붉은색 소나무 줄기에 벌써 햇살이 비쳤다. 공기는 신선하고 달콤했으며, 멀리 있는 언덕은 아침 안개 때문에 아직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 이 슬픈 아침에도 세상은 아름다웠다.
② 날이 밝아 오자 그는 그녀의 얼굴에서 죽음이 가까이 닥친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어느새 너무나 시들고 약해질 대로 약해져 있었다. 골드문트는 잠시 오두막 밖으로 나가서 공기를 들이마시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숲 언저리에 있는 몇 그루의 구부정한 붉은 자작나무가 햇살을 받아 반짝였고, 공기는 신선하고 감미로웠다. 멀리 있는 언덕은 아직도 아침 안개에 뒤덮여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 이 슬픈 아침에도 세상은 아름다웠다.(윤순식:324)
→ 날이 밝아 오자 그는 그녀의 얼굴에서 죽음이 가까이 닥친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어느새 너무나 시들고 약해질 대로 약해져 있었다. 골드문트는 잠시 오두막 밖으로 나가서 공기를 들이마시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숲 언저리에 있는 몇 그루의 구부정한 붉은 소나무가 햇살을 받아 반짝였고, 공기는 신선하고 감미로웠다. 멀리 있는 언덕은 아직도 아침 안개에 뒤덮여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 이 슬픈 아침에도 세상은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