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배수아 옮김, 그책, 2018(4).
• Beratungen abhalten = 회담을 개최하다
동사에 주의할 것:
일반적으로, 전철 ab = 분리, 종결을 의미한다.
하지만 abhalten의 경우, 행사나 회의 , 축제와 같은 단어와 함께 쓰이면 ‘거행하다’, ‘개최하다’는 뜻.
• schleichen = 가만가만 걷다
★ 바깥방에서는 대신들과 성직자들이 회의에 한창이고, 하인들은 여전히 살금살금 걸어다니고, 가느다란 초승달은 나무 뒤로 완전히 모습을 감췄지만 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았다.(배수아:341)
독일어 원문: Mochten draußen die Höflinge und Pfaffen ihre Beratungen abhalten, mochten die Diener schleichen und der dünne Sichelmond vollends hinter die Bäume hinabschwimmen, die Liebenden wußten nichts davon.
① 밖에서는 대신들과 성직자들이 이미 회담을 마쳤고, 하인들이 몰래 기웃거리고 희미한 초승달이 완전히 나무 뒤로 숨어버렸지만 연인들은 그런 줄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임홍배:373)
→ 밖에서는 대신들과 성직자들이 회담을 개최하고 있건만, 하인들은 발소리를 삼가며 오가고 있건만 희미한 초승달은 완전히 나무 뒤로 숨어버렸건만 연인들은 그런 줄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② 궁신들과 성직자들의 회담은 이미 끝났고, 하인들이 발소리를 죽이며 기웃거리고 있었으며, 희미한 초승달은 완전히 나무 뒤로 사라졌지만, 연인들은 그런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윤순식:363)
→ 밖에서는 궁신들과 성직자들이 회담을 개최하고 있었고, 하인들이 발소리를 죽이며 기웃거리고 있었으며, 희미한 초승달은 완전히 나무 뒤로 사라졌지만, 연인들은 그런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