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집으로 향하던 버스에서 나는 ‘오늘 수녀님 통해 받은 게 정말 은총이면요. 그거 선배님 몫으로 주세요. 하나도 빼놓지 않고 전부요’ 신에게 빌었다.
─이소영, 경향신문, 2018.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