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나르치스는 골드문트를 자기가 묵고 있던 객실로 데려갔다. 나르치스의 동행자인 젊은 수도사 한 명이 길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 어느새 타고 갈 말이 대기중이었다.

두 사람이 말에 오르자 골드문트가 말했다. [...]

두 사람은 말을 타고 떠났다. [...] 두 사람은 생선 시장을 지났다. [...]

일행은 네 명이었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그리고 젊은 수도사 말고도 무장한 말 시종이 동행했다.(404-405)

 

나르치스는 골드문트를 자기가 묵고 있던 객실로 데려갔다. 나르치스의 동행자인 젊은 수도사 한 명이 길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 어느새 타고 갈 말이 대기중이었다.

그들 말에 오르자 골드문트가 말했다. [...]

그들 말을 타고 떠났다. [...] 그들 생선 시장을 지났다. [...]

일행은 네 명이었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그리고 젊은 수도사 말고도 무장한 말 시종이 동행했다.

 

독일어 원문: Narziß nahm ihn mit sich in sein Gastzimmer. Ein junger Mönch, sein Begleiter, war dort damit beschäftigt, das Reisegepäck fertigzumachen. [...] Bald schon wurden die Pferde vorgeführt.

Als sie aufstiegen, sagte Goldmund: [...]

Sie ritten ab, [...] Sie ritten über den Fischmarkt, [...]

Sie ritten zu vieren; Narziß, Goldmund, der junge Mönch und ein bewaffneter Reitknecht.

 

말을 타고 가는 사람은 모두 4:

 

sie = 그들은

 

= 나르치스 + 골드문트 + 젊은 수도사 + 무장한 말 시종

 

주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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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 예전에 조각가 겸 인물상 제작자로 일한 적이 있는데, 다시 그 일을 하고 싶어. 어떻든 당시 내가 만들었던 가자 훌륭한 인물상이 나무를 깎아 만든 어떤 젊은이의 상이었는데, 실물 크기의 그 조각이 바로 자네를 모델로 한 것이었어. 그런데 그 조각상의 이름은 나르치스가 아니고 요한이었거든. 십자가에 못박힌 사도 요한 상이었지(404)

 

[...] 예전에 조각가 겸 인물상 제작자로 일한 적이 있는데, 다시 그 일을 하고 싶어. 어떻든 당시 내가 만들었던 가자 훌륭한 인물상이 나무를 깎아 만든 어떤 젊은이의 상이었는데, 실물 크기의 그 조각이 바로 자네를 모델로 한 것이었어. 그런데 그 조각상의 이름은 나르치스가 아니고 요한이었거든. 십자가 밑에 있었던 제자 요한 상이었지

 

독일어 원문: »[...] Ich bin nämlich früher ein Bildhauer und Figurenschnitzer gewesen, und ich denke es wieder zu werden. Und die beste Figur, die ich damals gemacht habe, ein Jüngling aus Holz, in natürlicher Größe, die ist dein Bildnis, aber sie heißt nicht Narziß, sondern Johannes. Es ist ein Jünger Johannes unter dem Kreuz.«

 

Jünger Johannes unter dem Kreuz

 

= 십자가 아래에 있었던 제자 요한

 

제자 요한은 예수가 십자가 처형을 당할 때, 그 현장에 있었다.

 

• <신약성경> 요한복음 19장을 볼 것:

 

예수의 십자가 밑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레오파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서 있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서 있는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먼저 어머니에게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하시고 그 제자에게는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때부터 그 제자는 마리아를 자기 집에 모셨다.

 

두 단어를 구별할 것:

 

Jünger = 제자

 

사도 = Apos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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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이제 골드문트는 어둠 속에서 혼자 남게 되었다. 그는 작은 의자에 앉아 머리를 탁자에 괴었다. 그런 자세로 앉아 있기는 거북했다. 오랏줄에 결박된 손목이 아팠지만, 그런 통증도 한참 뒤에야 생각이 났다. 처음에는 그렇게 앉아서 머리를 탁자에 괴고 있으니 마침 단두대에 머리를 올려놓은 기분이었다. [...] 이제는 빠져나갈 수 없는 사태에 순응해야만 하는 것이다.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다.(389)

 

이제 골드문트는 어둠 속에서 혼자 남게 되었다. 그는 작은 의자에 앉아 머리를 탁자에 괴었다. 그런 자세로 앉아 있기는 거북했다. 오랏줄에 결박된 손목이 아팠지만, 그런 통증도 한참 뒤에야 생각이 났다. 처음에는 그렇게 앉아서 머리를 탁자에 괴고 있으니 마침 절두목(截頭木) 머리를 올려놓은 기분이었다. [...] 이제는 빠져나갈 수 없는 사태에 순응해야만 하는 것이다.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다.

 

독일어 원문: Nun war er im Finstern allein, saß auf dem Stühlchen und legte den Kopf auf den Tisch. Es war schlecht so zu sitzen, und die Einschnürungen an seinen Handgelenken taten weh, doch drangen diese Empfindungen erst spät in sein Bewußtsein. Vorerst saß er nur und legte den Kopf auf den Tisch wie auf einen Richtblock, [...] sich hinzugeben in das Unentrinnbare, sich zu ergeben in das Sterbenmüssen.

 

단어를 구별할 것:

 

Richtblock = 절두목(截頭木)

 

단두대(斷頭臺) = Fallbeil, Guillotine

 

 

아래 그림을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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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골드문트는 너무나 깊은 충격을 받았다. 갑자기 세상이 노래지는 것 같았다. 인간이 견디기 힘든 극도의 긴장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숨이 막힐 것 같았다. 몸이 떨렸고, 현기증이 나면서 마치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듯이 머릿속이 텅 비기 시작했으며, 배가 오그라드는 것 같았다.(400)

 

골드문트는 너무나 깊은 충격을 받았다. 갑자기 세상이 노래지는 것 같았다. 인간이 견디기 힘든 극도의 긴장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숨이 막힐 것 같았다. 몸이 떨렸고, 현기증이 나면서 마치 기포에서 바람이 빠지듯이 머릿속이 텅 비기 시작했으며, 배가 오그라드는 것 같았다.

 

독일어 원문: Goldmund war bis ins Herz erschüttert. Plötzlich hatte sich die ganze Welt verändert, und das plötzliche Zusammenstürzen seiner übermenschlichen Anspannung drohte ihn zu ersticken, er zitterte, und Schwindelgefühl ließ ihn seinen Kopf wie eine leere Blase empfinden, sein Magen zog sich zusammen.

 

Blase = 거품, 기포(氣泡)

 

단어를 바로잡았다.

 

소설의 배경이 중세(中世)이니만큼, 시대 상황에 맞는 역어(譯語)를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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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쥐스킨트,향수, 강명순 옮김, 열린책들, 2002(17).

 

그는 부이용이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준비하고 있었다. 4만 리브르에 달하는 남작의 빚을 자신이 떠안고 지참금으로 똑같은 액수의 돈을 지불함은 물론이고 세계 여행 경비, 마가노스크 근처의 올리브 방앗간, 그리고 매년 두 사람 앞으로 3천 리브르를 지불한다는 내용이었다.”(313)

 

그는 부이용이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준비하고 있었다. 4만 리브르에 달하는 남작의 빚을 자신이 떠안고 지참금으로 똑같은 액수의 돈을 지불함은 물론이고 몇 군데의 소유지, 마가노스크 근처의 올리브 방앗간, 그리고 매년 두 사람 앞으로 3천 리브르를 지불한다는 내용이었다.”

 

독일어 원문: [...] Mitgift bestehend aus einer Summe in gleicher Höhe sowie diversen Ländereien und einer Ölmühle bei Maganosc, eine jähriche Rente von 3000 Livre für das junge Paar.

 

착독(錯讀):

 

Ländereien = 소유지

 

Länderreisen = 세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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