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발저, 『벤야멘타 하인학교』(세계문학전집 16), 홍길표 옮김, 문학동네, 2015(4쇄).
유럽 전역이 갖가지 유형의 인간들을 이곳으로 보낸다. 우아한 사람들이 미천한 사람들 바로 옆을 지나간다. 어디로인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은 가고 있다. 그들은 다시 돌아온다. 하지만 그때는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다. 그들이 어디서 오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느 정도는 알아맞힐 수 있으리라 믿고, 알라내려고 애쓰면 즐거움을 느낀다. 이 모든 것들 위로 여전히 태양은 빛나고 있다.(42쪽)
→ 유럽 전역이 갖가지 유형의 인간들을 이곳으로 보낸다. 우아한 사람들이 미천한 사람들과 불량한 사람들 바로 옆을 지나간다. 어디로인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은 가고 있다. 그들은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완전히 상이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어디서 오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느 정도는 알아맞힐 수 있으리라 믿고, 알라내려고 애쓰면 즐거움을 느낀다. 이 모든 것들 위로 여전히 태양은 빛나고 있다.
독일어 원문: Ganz Europa sendet hierher seine Menschenexemplare. Vornehmes geht dicht neben Niedrigem und Schlechtem, die Leute gehen, man weiß nicht wohin, und da kommen sie wieder, und es sind ganz andere Menschen, und man weiß nicht, woher sie kommen. Man meint, es ein wenig erraten zu können und freut sich über die Mühe, die man sich gibt, es zu enträtseln. Und die Sonne blitzt noch auf dem allem.
• 빠진 부분을 보완하고 번역을 바로잡았다.
• Vornehmes geht dicht neben Niedrigem und Schlechtem
= 우아한 사람들이 미천한 사람들과 불량한 사람들 바로 옆을 지나간다
• und es sind ganz andere Menschen
= 그리고 아주 다른 사람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