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판 57쇄).
전쟁이 일어난다.
“모든 사람들이 형제가 된 것 같았다. 그들은 조국과 명예를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운명이었다. 그들 모두가 한순간 그 가림 없는 얼굴을 들여다본 운명이었다. 젊은 남자들은 병영에서 나와 기차에 올랐다. 그리고 많은 얼굴들에서 나는 표적 하나를─우리들의 표적이었다─아름답고 가치 있는 표적 하나를 보았다. 사랑과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217쪽)
→ “모든 사람들이 형제가 된 것 같았다. 그들은 조국과 명예를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운명이었다. 그들 모두가 한순간 그 가림 없는 얼굴을 들여다본 운명이었다. 젊은 남자들은 병영에서 나와 기차에 올랐다. 그리고 많은 얼굴들에서 나는 표적 하나를─우리들의 표적이 아니었다─아름답고 가치 있는 표적 하나를 보았다. 사랑과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독일어 원문: Und alle Menschen waren wie verbrüdert. Sie meinten das Vaterland und die Ehre. Aber es war das Schicksal, dem sie alle einen Augenblick in das unverhüllte Gesicht schauten. Junge Männer kamen aus Kasernen, stiegen in Bahnzüge, und auf vielen Gesichtern sah ich ein Zeichen ― nicht das unsre ― ein schönes und würdevolles Zeichen, das Liebe und Tod bedeutete.
• nicht das unsre (Zeichen) = 우리 표적이 아닌.
원문의 부정이 긍정으로 잘못 번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