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밀란
쿤데라 전집 6),
이재룡
옮김,
민음사,
2013(3판
7쇄).
멈춰 버린
시간
1968년 8월 20일,
소련은
체코 프라하를 침공한다.
① 사비나는,
“보헤미아를 떠난 지 일이년
뒤,
소련 침공 일주년이
되는 날 [...]
우연히
파리에 있었다.
그날 항의
시위가 있었고,
그녀는 그
시위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다.”(169쪽,
부분삭제
인용)
→ 사비나는,
“보헤미아를 떠난 지 일이년
뒤,
소련
침공 주년일(周年日)에 [...]
우연히
파리에 있었다.
그날 항의
시위가 있었고,
그녀는 그
시위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다.”
② 안경 쓴
여학생―마르클로드,
사비나
이후 프란츠의 세 번째 여자―이 “이해하지 못했던 유일한 것은
프란츠가 러시아의 탄압을 받았던 모든 나라에 품은 이상한 동정심이었다.
소련 침공 일주년이
되던 날,
제네바의
체코인 모임은 기념행사를 가졌다.
홀은 거의
비어 있었다.”(208쪽)
→ 안경 쓴
여학생―마르클로드,
사비나
이후 프란츠의 세 번째 여자―이 “이해하지 못했던 유일한 것은
프란츠가 러시아의 탄압을 받았던 모든 나라에 품은 이상한 동정심이었다.
소련
침공 주년일(周年日)에,
제네바의
체코인 모임은 기념행사를 가졌다.
홀은 거의
비어 있었다.”
프랑스어
원문:
le
jour anniversaire de
l’invasion (russe)
원문이
가리키는 건,
매년
돌아오는 침공일(8월 20일)뿐.
그 햇수는
말하지 않는다.
“일주년”(1969년)을 강조하다
보면,
소설 속
시간은 흐르지 않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