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벤야민,기술적 복제시대의 예술작품, 심철민 옮김, 도서출판 b, 2017(4).

 

심철민 선생님께

 

1

원본과 필사본, 원문과 번역문 사이에는 질적 차이 외에도 양적 차이가 존재합니다.

 

누락이 좋은 예입니다.

 

 

2

영상언어Bildsprache는 아직 충분히 무르익었다고는 할 수 없다. 우리 눈이 아직 그것에 부응할 만큼의 힘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영상언어로 표현되어 있는 것에 대한 숭배Kult도 아직 충분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48)

 

영상언어Bildersprache는 아직 충분히 무르익었다고는 할 수 없다. 우리 눈이 아직 그것에 부응할 만큼의 힘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영상언어로 표현되어 있는 것에 대한 경의도, 숭배Kult도 아직 충분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3

독일어 원문: Die Bildersprache ist noch nicht zur Reife gediehen, weil unsere Augen ihr noch nicht gewachsen sind. Noch gibt es nicht genug Achtung, nicht genug Kult für das was sich in ihr ausspricht.

 

 

4

한 단어Achtung, 프랑스어 원문: respect가 빠져서 보완했습니다. 아울러, Bildersprache의 표기도 바로잡았습니다.

 

 

5

누락은 번역자의 원죄(原罪)’일지도 모릅니다. 출판사 편집자가 대조독을 통해 원문과 번역문을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박진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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