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판 57쇄).
누락(14)
전쟁 발발 후 집단 도취.
“나 역시 한번도 본 적 없는 사람들의 포옹을 받았다. 나는 그것을 이해했고 기꺼이 응답했다.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일종의 도취였다. 운명의 뜻이 아니었다. 그러나 도취는 신성하다. 그들 모두가 이 짧고, 뒤흔드는 시선으로 이미 운명의 두 눈을 들여다보았기 때문이다.”(217쪽)
→ “나 역시 한번도 본 적 없는 사람들의 포옹을 받았다. 나는 그것을 이해했고 기꺼이 응답했다.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일종의 도취였다. 운명의 뜻이 아니었다. 그러나 도취는 신성하다. 도취는 마음을 휘젓는다. 그들 모두가 이 짧고, 뒤흔드는 시선으로 이미 운명의 두 눈을 들여다보았기 때문이다.”
독일어 원문: Auch ich wurde von Menschen umarmt, die ich nie gesehen hatte, und ich verstand es und erwiderte es gerne. Es war ein Rausch, in dem sie es taten, kein Schicksalswille, aber der Rausch war heilig, er rührte daher, daß sie alle diesen kurzen, aufrüttelnden Blick in die Augen des Schicksals getan hatten.
빠진 부분을 보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