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송동준 옮김, 민음사, 1994(9).
오직 우연만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해 준다. 우리는 우연에서, 마치 집시여인들이 잔의 밑바닥에 그려진 커피세트의 무늬를 보고 점을 치듯 무엇인가를 읽으려 애쓴다.(64쪽)
→ 오직 우연만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해 준다. 우리는 우연에서, 마치 집시여인들이 잔의 밑바닥에 가라앉은 커피 찌꺼기의 모양을 보고 점을 치듯 무엇인가를 읽으려 애쓴다.
독일어 원문: Nur der Zufall ist sprechend. Wir versuchen, aus ihm zu lesen wie die Zigeunerinnen aus dem Muster des Kaffeesatzes auf dem Grund der Tasse.
• aus dem Muster des Kaffeesatzes auf dem Grund der Tasse
= 잔 밑바닥에 가라앉은 커피 찌꺼기의 모양에서
• 옛날에는 커피 원두를 갈아, 거르지 않고 통째로 마셨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고 나면 찌꺼기가 잔 바닥에 고여 있었다.
집시들은 이 모습을 보고, 점을 쳤다. 이를 커피 점(占)이라 한다.
• 문장을 바로잡았다.
아래 잔 밑바닥의 커피 찌꺼기, 그림을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