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크 쥐스킨트,향수, 강명순 옮김, 열린책들, 2002(17).

 

냄새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고, 냄새가 제물이 되는 세상.

 

그것은 인간이 아직 동물처럼 살면서 신앙을 모르던 그 어두운 선사 시대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였다. 그들은 친구와 적을 냄새로 구분할 수 있고, 잔인한 거인이나 늑대 인간이 다가오는 것도 냄새로 알아차릴 수 있으며, 복수의 여신들인 에리니에스의 냄새도 맡을 수 있다고 믿었다. 또 그들은 자신들이 믿고 있는 무서운 신들에게 악취와 연기를 내뿜는, 불에 구운 제물을 갖다 바치기도 했었다.”(26-27)

 

그것은 인간이 아직 동물처럼 살면서 신앙을 모르던 그 어두운 선사 시대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였다. 그들은 친구와 적을 냄새로 구분할 수 있고, 그들은 사람을 잡아먹는 거인이나 늑대 인간이 냄새로 자신들을 찾아내며, 복수의 여신들인 에리니에스가 자신들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믿었다. 또 그들은 자신들이 믿고 있는 무서운 신들에게 악취와 연기를 내뿜는, 불에 구운 제물을 갖다 바치기도 했었다.”

 

독일어 원문: [...] sie [die Menschen] [...] meinten, [...] von kannibalischen Riesen und Werwölfen gewittert und von Erinnyen gerochen zu werden, [...]

 

인간들이 믿는 바가 zu 부정법 형식의 수동태를 취하고 있다.

 

, 인간들이 식인(食人) 거인과 늑대 인간, 복수의 여신들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들이 그 체취 때문에 식인(食人) 거인과 늑대 인간, 복수의 여신들에게 발각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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