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 『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그러나 지배인은 그레고르가 첫마디를 꺼낼 때 벌써 몸을 돌려버렸고, 으쓱한 어깨 너머로, 입술을 위로 말아올린 채 그레고르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그레고르가 이야기하는 동안 그는 잠시도 가만히 서 있지 않고 그레고르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아주 조금씩 문을 향해 뒷걸음치고 있었다.(27쪽)
→ 그러나 지배인은 그레고르가 첫마디를 꺼낼 때 벌써 몸을 돌려버렸고, 으쓱한 어깨 너머로, 입술을 위로 말아올린 채 그레고르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그레고르가 이야기하는 동안 그는 잠시도 가만히 서 있지 않고 그레고르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아주 조금씩 문을 향해 옮겨 가고 있었다.
독일어 원문: Aber der Prokurist hatte sich schon bei den ersten Worten Gregors abgewendet, und nur über die zuckende Schulter hinweg sah er mit aufgeworfenen Lippen nach Gregor zurück. Und während Gregors Rede stand er keinen Augenblick still, sondern verzog sich, ohne Gregor aus den Augen zu lassen, gegen die Tür, aber ganz allmählich, [...].
• 번역을 바로잡았다.
• sich verziehen = (unbemerkt) weggehen
= (눈에 띄지 않게) 떠나다
https://www.dwds.de/wb/verziehen
• 모순:
그레고르를 등진 상태에서 뒷걸음치면, 지배인은 문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그레고르를 향해 가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