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정장진 옮김, 열린책들, 2016(10).

 

스티나의 자녀, 안데르스와 엠마는 명화 절도 사건에 연루된 어머니의 요양소를 방문하고, 요양소 소장과 면담을 한다.

 

“<지금 요양소에 남아 있는 노인들이라도 잘 대해 줘요. 그러지 않으면 또 요양소를 빠져나가려고 할 거예요.> 말을 마친 두 남매는 요양소를 떠났다.

안데르스는 직장인 직업 안내소로 출근했고 엠마는 집으로 가기 전에 잠깐 장을 봐야 했다. [...]

[...](276)

[...](277)

[...] 엠마는 담배를 한 대 붙여 물고 값싼 석면 시멘트로 지은 덩치만 큰 건물을 올려다보았다. <엄마가 이 건물에서 벌써 3년을 지냈구나.>”(275-277, 문장부호 수정 및 부분삭제 인용)

 

“<지금 요양소에 남아 있는 노인들이라도 잘 대해 줘요. 그러지 않으면 또 요양소를 빠져나가려고 할 거예요.> 말을 마친 두 남매는 요양소 건물 밖으로 나왔다.

남매는 요양소 건물 입구에 멈춰 섰다. 안데르스는 직장인 직업 안내소로 출근했고 엠마는 집으로 가기 전에 잠깐 장을 봐야 했다. [...]

[...](276)

[...](277)

[...] 엠마는 담배를 한 대 붙여 물고 값싼 석면 시멘트로 지은 덩치만 큰 건물을 올려다보았다. <엄마가 이 건물에서 벌써 3년을 지냈구나.>”

 

프랑스어 번역본에 빠진 스웨덴어 원문: Nere I entrén blev de stående.

 

빠진 부분을 보완하니, 남매가 행한 일련의 행동이 맞아 떨어진다:

 

남매는 요양소 소장과 면담을 한 후, 요양소 건물 밖으로 나온다.

건물 앞 입구에 잠시 멈춰 선다.

2쪽에 걸친 긴 이야기를 나눈다.

대화가 끝날 무렵 엠마는 요양소를 올려다본다.

 

보완 전:

 

남매가 분명 요양소를 떠났다고 했는데, 어떻게 요양소 건물을 올려다볼 수 있나, 이해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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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정장진 옮김, 열린책들, 2016(10).

 

호텔에 투숙한 <노인 강도단>, 스파 탈의실의 사물함에 보관된 고객들의 귀중품을 훔칠 묘책을 짜낸다.

 

천재가 앉은 자리에서 몸을 비비 꼬고 있다가 입을 열었다.

<내일 이전까지, 내가 해결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면, 내일 아침 10시에 다시 여기서 만나서 계획을 세우기로 합시다.> [...]

<행동을 하기 전에?> 스티나가 물었다.

<물론이지.> 천재와 메르타가 거의 동시에 말했다.

메르타가 다시 입을 열었다. <뭔가 일이 복잡하게 꼬일 때도 있지만 해결책도 꼭 있게 마련이야. 의외로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간단한 해결책이 찾아질 수도 있어. 자 이제 모두 레스토랑으로 내려가서 저녁을 먹읍시다. 배가 부르면 좋은 생각이 떠오르곤 하더라니까.>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방에다 메모를 붙여 놔요, 모두.> 안나그레타가 마지막으로 말했다.”(86쪽, 문장부호 수정 및 부분삭제 인용)

 

천재가 앉은 자리에서 몸을 비비 꼬고 있다가 입을 열었다.

<내일 이전까지, 내가 해결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면, 내일 아침 10시에 다시 여기서 만나서 계획을 세우기로 합시다.> [...]

<행동을 하기 전에?> 스티나가 물었다.

<물론이지.> 천재와 메르타가 거의 동시에 말했다.

메르타가 다시 입을 열었다. <뭔가 일이 복잡하게 꼬일 때도 있지만 해결책도 꼭 있게 마련이야. 의외로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간단한 해결책이 찾아질 수도 있어. 자 이제 모두 레스토랑으로 내려가서 저녁을 먹읍시다. 배가 부르면 좋은 생각이 떠오르곤 하더라니까.>

<식사하고 밥값은 우리 호실로 달아 둬요, 모두.> 안나그레타가 마지막으로 말했다.”

 

프랑스어 번역문: Et nous mettrons la note sur chambre, conclut Anna-Greta.

 

la note = 계산서

 

번역자는 해결책에 정신이 쏠려, ‘note’메모로 읽었다.

 

 

단상(斷想):

 

1. 오역은 (번역자가 텍스트를 읽어내지 못하고) 번역자가, 문맥이라는 글의 내적 흐름을 통해 텍스트에 압도될 때 발생한다.

 

2. 이런 번역문의 경우,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 문맥의 논리를 갖추고 있으므로.

 

3. 결국, 편집자의 (섬세한 번역문 읽기와) 철저한 원문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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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정장진 옮김, 열린책들, 2016(10).

 

메르타와 그 일당, 미술품 절도를 위해 사전 답사를 한다.

 

국립 박물관은 정말 어마어마한 건물이었다! 메르타는 위풍당당한 계단을 바라보면서 자신이 작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안에는 칼 라르손의스웨덴 국왕 칼 12세의 장례식을 비롯해 대형화들이 즐비했다. 그래서일까, 자신이 지난 10년간 일어난 미술품 도난 사건 중에서도 가장 큰 사건이 될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려 한다는 사실이 한층 마음을 착잡하게만 했다.”(150)

 

국립 박물관은 정말 어마어마한 건물이었다! 메르타는 위풍당당한 계단을 바라보면서 자신이 작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안에는스웨덴 국왕 칼 12세의 장례식과 칼 라르손의 작품들비롯해 대형화들이 즐비했다. 그래서일까, 자신이 지난 10년간 일어난 미술품 도난 사건 중에서도 가장 큰 사건이 될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려 한다는 사실이 한층 마음을 착잡하게만 했다.”

 

프랑스어 번역문: À l’intérieur se trouvaient Les Funèrailles de Charles de Suède et les grands tableaux de Carl Larsson.

 

번역자가 글의 짜임을 잘못 파악했다: Carl Larsson(=Les Funèrailles de Charles de Suède)(=les grands tableaux).

 

하지만 정확한 끊어 읽기는 이렇다: Carl Larsson.

 

번역자/편집자가 작품명 로 그 화가를 검색해 보는 부가적인 수고를 했다면 구문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고, 또 번역도 제대로 되었을 것.

 

스웨덴 국왕 칼 12세의 장례식은 구스타프 세데르스트룀(Gustaf Cederström)의 작품.

 

제대로 된 번역/편집을 하려면 부가적인 검색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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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정장진 옮김, 열린책들, 2016(10).

 

금요일의 강도 행각

 

노인 강도단메르타와 그 일당은 현금 수송 차량을 털려고, 뒤따라가고 있다.

 

“<메르타, 차를 좀 잘 몰아. 정신을 어디다 두고 있는 거야! 앞의 현금 수송 차량을 따라가야지.> [...]

[...]

그때서야 메르타는 [...] 현금 인출기가 있는 곳을 향해 달려가는 현금 수송 차량을 열심히 따라갔다. 그러나 메르타의 정신이 다시 산만해지고 있었다. 메르타는 계속 주변 풍경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 게다가 오늘은 금요일이었다. [...] 메르타는 백미러를 본 순간 멈칫했다. 짙은 파란색 볼보가 보였던 것이다.”(537-538, 부분삭제 인용)

 

이 볼보에 탄 사람은 노인 강도단을 미행 중인 뢴베리와 스트룀베크 형사.

 

잠시 요기를 하다 두 형사는 노인 강도단을 놓쳤다, 성당으로 접근하는 이들을 다시 발견한다.

 

“<아이고, 저 노인네들 다시 찾았네. 그런데 웬 성당이야! 미사를 본다는 거야? 대체 이게 뭐지?>

<글쎄 말이야…… 대체 저 노인네들 지금 뭘 하는 거지? 갑자기 성당이라니? 오늘이 일요일이긴 한데……> 스트룀베크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도깨비에 홀린 듯이 말했다.”(553, 문장부호 수정인용)

 

“<아이고, 저 노인네들 다시 찾았네. 그런데 웬 성당이야! 미사를 본다는 거야? 대체 이게 뭐지?>

<글쎄 말이야…… 대체 저 노인네들 지금 뭘 하는 거지? 갑자기 성당이라니? 미사며 또 그딴 일들은 일요일에 행해지는데……> 스트룀베크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도깨비에 홀린 듯이 말했다.”

 

프랑스어 번역본: Que font-ils là? La messe et toutes ces choses-là, ce nést que le dimanche, fit Strömbeck.

 

노인 강도단이 은행 현금 수송 차량을 터는 날은, 538쪽 번역문에 적시된 것과 같이 금요일.

 

범행 요일, 금요일을 일요일이라 번역한 일차적 원인은 오독.

 

하지만 번역자/편집자가 앞쪽에 언급된 요일을 기억하면서 번역/편집했더라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던 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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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정장진 옮김, 열린책들, 2016(10).

 

스톡홀름 그랜드 호텔의 청소 직원 페트라.

 

청소 수레에 특실프린세스 릴리안 스위트룸에서 떼어 낸 그림 두 점을 싣고, 창고로 간다.

 

창고에 그림들을 내려놓으려고 할 때, 남자 친구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 나갔다. 남자 친구는 그녀가 낯선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을 봤다고 하면서 해명을 해보라고 마구 다그쳤다. 그래서 단지 직장 동료일 뿐이라고 설명하면서 남자 친구를 달래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다. 페트라 자신도 남자 친구의 오해를 풀어 주고 돌려보내는 데 너무 기진맥진해서 청소 수레 같은 것은 까맣게 잊고 있었다. 지하철을 탔을 때야 비로소 그림들을 창고에 그대로 놔두고 왔다는 생각이 났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278)

 

창고에 그림들을 내려놓으려고 할 때, 남자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남자 친구는 그녀가 낯선 남자와 함께 술집에 있는 것을 봤다고 하면서 해명을 요구했다. 그래서 단지 직장 동료일 뿐이라고 남자 친구를 납득시키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다. 통화 때문에 페트라는 너무 기진맥진해서 청소 수레 같은 것은 까맣게 잊고 있었다. 지하철을 탔을 때야 비로소 그림들을 창고에 그대로 놔두고 왔다는 생각이 났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

 

Mais, juste à ce momenta-là, son petit copain avait appelé. Il l’avait vue au bar avec un inconnu et exigeait une explication. Il lui avait fallu pas mal de temps pour le convaincre que l’autre n’était qu’un collègue. La conversation l’avait tellement chamboulée qu’elle avait complètement oublié le chariot. Ce n’est qu’une fois dans le métro qu’elle s’était rappelé, mais trop tard, que les tableaux étaient restés dans le débarras.

 

appeler = ‘전화하다’.

 

부르다로 잘못 해석하는 바람에 남자 친구가 페트라를 직장으로 찾아와,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실랑이다그치고, 달래고를 벌이고 화해오해를 풀고, 돌려보내고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처럼 번역되었다.

 

(참고로, 스웨덴어 원문, 영어·독일어 번역문③④을 함께 적는다.

 

Men just då hade hennes pojkvän ring.

 

But at that moment her boyfriend had phoned.

 

Genau in dem Moment hatte ihr Freund angerufen.)

 

빠진 부분도 보완했다: “술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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