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정체성』(밀란 쿤데라 전집 9), 이재룡 옮김, 민음사, 2012(2판 1쇄).
누락(2)
샹탈과 장마르크, 대화.
“<뒤마는 총사들의 이야기를 이백 년이라는 시간적 거리를 두고 썼어. 그에게는 우정을 상실한 세계에 대한 향수가 이미 그때부터 있었던 걸까? 아니면 우정이 실종된 건 보다 최근 현상일까?>
<나는 대답할 수 없어. 우정이란 남자들 문제야. 그건 그들의 낭만주의지. 우리 것은 아니야."
장마르크는 코냑 한 모금을 마시고 다시 그의 생각으로 돌아왔다. <우정이 어떻게 생기는 걸까? 필경 적대자에 대한 하나의 연대감, [...]>”(55쪽, 부분삭제 및 문자부호 수정인용)
→ “<뒤마는 총사들의 이야기를 이백 년이라는 시간적 거리를 두고 썼어. 그에게는 우정을 상실한 세계에 대한 향수가 이미 그때부터 있었던 걸까? 아니면 우정이 실종된 건 보다 최근 현상일까?>
<나는 대답할 수 없어. 우정은 여자들의 문제가 아니야.>
<무슨 뜻이야?>
<내 말은 이거야. 우정이란 남자들 문제야. 그건 그들의 낭만주의지. 우리 것은 아니야.>
장마르크는 코냑 한 모금을 마시고 다시 그의 생각으로 돌아왔다. <우정이 어떻게 생기는 걸까? 필경 적대자에 대한 하나의 연대감, [...]>”
프랑스 원문: [...] Était-ce déjà chez lui la nostalgie de l'univers perdu de l'amitié ? Ou la disparition de l'amitié est-elle un phénomène plus récent ?
- Je ne peux pas te répondre. L'amitié, ce n'est pas le problème des femmes.
- Que veux-tu dire ?
- Ce que je dis. L'amitié, c'est le problème des hommes. C'est leur romantisme. Pas le nôtre. "
Jean-Marc avala une gorgée de cognac, puis revint à ses idées : " Comment l'amitié est-elle née ? Certainement comme une alliance contre l'adversité, [...]
빠져서, 뒤죽박죽이 된 대화를 보완하고 바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