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실종자』, 편영수 옮김, 지식을만드는지식, 2009(10).
그런데 언젠가 그렇게 엿보다가 들마르쉬에게─나는 그가 그렇게 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 브루넬다의 청으로 그렇게 했다는 걸 잘 알고 있어─채찍으로 얼굴을 몇 번 얻어맞고 난 후─너, 이 상처가 보이지?─감히 다시 엿보려고 하지 않아.(260쪽)
→ 그런데 언젠가 그렇게 엿보다가 들마르쉬에게─나는 그가 그렇게 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 브루넬다의 청으로 그렇게 했다는 걸 잘 알고 있어─채찍으로 얼굴을 몇 번 얻어맞고 난 후─너, 이 줄 자국이 보이지?─감히 다시 엿보려고 하지 않아.
독일어 원문: [...] aber seit einmal Delamarche bei einer solchen Gelegenheit – ich weiß genau, daß er es nicht wollte, sondern es nur auf Bruneldas Bitte tat – mir mit der Peitsche einige Male ins Gesicht geschlagen hat – siehst du die Striemen? –, wage ich nicht mehr, durchzuschauen.
• Striemen = 피멍이 든 줄 모양의 (매) 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