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리히 본회퍼, 『옥중서신─저항과 복종』, 김순현 옮김, 복 있는 사람, 2022(7쇄).
141-142쪽
11월 22일
(…) 부당한 비난도 그냥 참고 마는 자네인데 (…) 병사들 사이에서는 어찌 지내는지 말해 보게. [......]
[...] 이토록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말하기 시작하니 끝이 없군. (…)
오늘 밤 공습은 썩 좋지 않았네. 나는 자네 부부(…)를 줄곧 생각했네. 이러한 순간에 갇혀 있으라니, 농담 치고는 도가 지나친 것 같네. 자네 부부가 다시 S.로 가면 좋겠네. 어젯밤 나는 전방에서 복무했던 노련한 장병들이 공습경보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랐네. (…)
→ 11월 22일
(…) 부당한 비난도 그냥 참고 마는 자네인데 (…) 병사들 사이에서는 어찌 지내는지 말해 보게. [......]
[...] 이토록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말하기 시작하니 끝이 없군. (…)
[19]43년 11월 23일
오늘 밤 공습은 썩 좋지 않았네. 나는 자네 부부(…)를 줄곧 생각했네. 이러한 순간에 갇혀 있으라니, 농담 치고는 도가 지나친 것 같네. 자네 부부가 다시 S.로 가면 좋겠네. 어젯밤 나는 전방에서 복무했던 노련한 장병들이 공습경보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랐네. (…)
독일어 원문: 23. 11. 43.
Der Angriff heute Nacht war nicht gerade schön. Ich habe immerfort an Euch alle... gedacht. In solchen Augenblicken geht einem das Gefangensein doch über den Spaß. Ihr geht hoffentlich wieder nach S. Ich habe mich gestern nacht gewundert, wie nervös die Frontsoldaten beim Alarm sind...
• 편집―11월 22일과 23일의 편지를 분리―을 바로잡았다.